2005년 7월 8일 금요일

2005년 7월 8일 금요일


전션과 광화문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했다. 사무실이 밀집된 지역이라 열두 시부터 한 시 사이면 어느 식당이든 붐비는 것을 깜박 잊고 딱 열두 시에 약속을 잡아 버렸다. 덕분에 원래 염두에 두었던 카페 이마의 아이스크림 와플은 먹지 못했다. (대기 손님만도 예닐곱 팀이 넘었다.) 대신 오랜만에 위치스테이블(Witch's Table)에 가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5월 말부터 일을 시작했다는 전션은 벌써 직장인 태가 완연했다. 사무실에 다시 들어가 공문을 보내야 한다기에, 얼른 일을 끝낸 다음 함께 삼청동에 가서 전시를 보기로 했다. 전션은 사무실에 들어가고 나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다.

그런데 이 친구님께서 한 시간 반이 지나도록 아니 나오시는 게 아닌가. 팩스 하나 보내겠다고 들어가서, 사회 초년생이 맞서기 어려운 심부름의 광풍을 맞는 바람에 그만......orz

미술관에 가기엔 이미 좀 늦어버려, 전션이 미안하다며 사 준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집에 왔다. 저녁에는 조부모님을 모시고 집에서 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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