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7일 목요일

2005년 7월 7일 목요일 : Mr. & Mrs. Smith

오후에 어머니와 [몇 년 만에] 백화점에 쇼핑을 갔다. 갈 때 염두에 두었던 옷은 한 벌도 고르지 못했지만, 구경도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밤에는 신촌 녹색극장에서 Mr. & Mrs. Smith를 보았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라는 제목은 영 입에 붙지 않는다. '스미스씨 부부'라고 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시험이 끝나기 전에 극장에서 내릴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 신촌에서도 아직 상영중이었다. 평일 저녁 시간이라서인지 관객은 많지 않았다.

영화는 기대한 만큼 재미있었다. 권태기 부부가 거창한 부부싸움을 한 판 하고 다시 사이가 좋아지는 내용으로, 그레이트 졸리님께옵서 멋있게 나오셔서 만족했다. 브래드 피트도 귀여워서 균형이 잘 맞는 느낌.

집에 오는 길에는 홍대 한양문고에 들러 책을 몇 권 샀다.

댓글 3개:

  1. 설문 조사 : 보고 나면 브래드 피트씨의 발차기가 기억에 남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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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는 몰래 좋아하는 여자애(또 짝사랑 -_->)하고 같이 가서 봤습니다. 중후반까지는 괜찮았는데, 조직과 한판 붙기 시작하면서 얘기가 영 수습이 안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아무튼 다행히도 그애는 재밌다고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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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승민오빠/ 졸리님 외에는 기억나는 게 별로 없습니다. (...)

    오빠핫도그님/ ......화이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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