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4일 월요일

2005년 7월 4일 월요일 : 고시생 잡담

정치학 시험 끝나고 중앙인사위에서 나눠준 설문지. 저 체크하고 싶어지는 보기들이라니! 웃을 처지가 아닌 와중에도 너무 재미있어서 집에 와서 온 가족에게 읽어 주었다.

시험에 대해서는 : 시작은 좋았으나, 경제학에서 답안 작성 자체를 거의 하지 못해 과락(개별과목 기준점수 미달로 인한 자동탈락)을 각오하고 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아는 것도 다 못 쓰고 나오다니 이럴 수가 있나, 싶어 시험장에서 나오면서 훌쩍훌쩍 울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나니 기분이 나아져서, '혹시 나, 울만큼 배가 고팠던 걸까'라고 생각했다. 최근 일 주일 여 사이에 몸무게가 2kg 줄었다.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 6일 행정학을 마지막으로 시험이 끝난다. 독서실 자리는 5일에 정리할 계획이고, 9일에는 아우님과 대전시향의 모차르트 & 말러 공연을 보러 간다. 14일에 거울 단편선 교정 마감.
책은 하반기 중에 두어 권 나올 것 같다.

댓글 5개:

  1. 과락도 하나만 과락하고 나머지 다 잘 봤다고 해야 체면이..그런 의미에서라도 화이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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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솔직하게 답변하시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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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양님/ 그런 의미에서 화이링중~ >_</

    joana님/ 답변 자체는 매우 솔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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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다른 답변도 어째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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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다끝나서 시원하겠군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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