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31일 월요일

2009년 8월 30일 일요일 : 디케이드 완결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텔레비전 시리즈가 31화로 완결되었다.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아무리 겨울 극장판 예고가 벌써 나오고 있다고 해도 너무하잖아! 어떻게 책임질 거야! 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화요일 개강이다. 내일은 늦잠 마지막 날이니 10시에 일어나야지. 그리고 공부하기 싫으니까 번역 열심히 해야지. (개강 하루 전날의 다짐)

동생이 놀러와서 함께 빵 굽고 놀았고, 밤에 M사 검토서 보냈다.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비가 왔다.

낮에 장을 보고, 저녁에 빵을 구웠다. 자전거를 타고 장 보러 나가려고 했으나, 너무 비틀거려 위험하겠다 싶어 아파트 입구까지 갔다가 자전거를 집에 도로 들여 놓고 지하철을 탔다. 밤과 잣을 넣은 식빵을 만들었는데, 갓 구운 빵이 따뜻하고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개강을 앞두고 학교에서 실무실습 설문조사지와 2학기 보충교재 구입공지가 왔다. 결국 거의 예습 없이 2학기에 들어간다. 아아, 괴롭겠구나. 실무실습 설문조사지를 심각하게 고민하며 신중하게 작성했는데, 다 쓰고 보니 말 그대로 '설문조사' 지라 내 이름을 쓰는 자리가 없다. 허무했다.

장 보러 가서 아무 생각 없이 10kg 짜리 쌀을 샀다. 쌀포대를 들고 집까지 오느라 굉장히 고생했다. 그나마 집에 들어오고 나서 비가 쏟아져 다행이었다.

2009년 8월 25일 화요일

2009년 8월 25일 화요일 : 일상

2009년 8월 19일 수요일

 

안양수리종합장애인복지관에서 일일결연봉사활동을 했다. 시각장애아동과 하루종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다른 이유가 있어서 참석했는데 더운 날씨에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있다 보니 상당히 힘들었다. 장애인복지기관 경험이 없었던 터라 기관에는 폐를 끼친 셈이었는데 그럭저럭 한 사람 몫은 했다 싶었다. 생각했던 글은 쓰지 못할 것 같지만 역시 책 한 권보다 훨씬 유익했다. 안양수리종합장애인복지관은 성결대학교와 같은 재단에 속해 있더라. 이 날 완전히 지쳐 다음 주까지 힘들었다.

 

2009년 8월 21일 금요일

 

건강검진을 받았다.

 

2009년 8월 24일 월요일

 

지난 주에 보냈던 원고에 터무니없는 실수가 있었다. 복사+붙여넣기 하다가 끝을 잘라먹은 원고를 보냈던 것. 오후에 다시 보내긴 했으나, 요즈음 더운 날씨에 시달린데다 체력이 떨어져 있어 이런 실수에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담당 편집자 이름이 스팸에 널리 쓰이는 것이라(예전에 어딘가에서 가장 많이 쓰인 스패머 이름으로 본 적이 있다.), 편집자의 메일이 자꾸 스팸 편지함에 들어간다. 제목에 내 이름이 있으면 받은편지함으로 가고, '안녕하세요' 같은 제목이면 스팸 편지함에 있다. 한 번 차단 해제 설정을 했는데도 또 스팸으로 들어가 있어 제때 읽지 못했다. 참 별의별 고충이 다 있겠구나 싶었다.

 

낮에는 이야진에 에세이 원고가 올라왔다. 저녁에 녹차맛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밤에 전화를 한 통 받고 생각해 보면 사소한 일로 매우 마음이 상했는데, 화요일 저녁 쯤에야 괜찮아 졌다.

 

2009년 8월 25일 화요일

 

아침으로 미스터도넛을 먹었고, 점심으로는 집에 있는 채소를 적당히 넣은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다. 저녁은 어머니가 해 주신 두부김치찌개. 어제 주문한 제빵기가 도착했으나(크다!) 이스트 등 제빵재료를 준비해 놓지 않아 아직 아무 것도 만들어 보지 못했다.

 

지난 주말 마감이었던 검토서를 아직 보내지 않았다. 책은 다 읽었는데 써야 한다는 사실을 자꾸 깜박하고 다른 일을 한다. 오늘 낮에는 JPT 공부를 했다. 검토서는 오늘 밤에 쓰고 잘지 내일 오후에 쓸지 아직 모르겠다.

 

닷새 뒤면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최종편이고 다음 주면 개강이다. 9월 6일에 이어 시작하는 [가면라이더 W(더블)]은 두 주인공이 하나의 가면라이더로 합체 변신하는 시스템인데, 어린 쪽 배우가 93년 생이다. 열여섯 살 고딩이 지키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아.......뭐야 그거 무서워......디케이드를 돌려줘.......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이제 슬프다. 그저 슬프고, 한 일 없이 지쳤고, 외면하고 싶다. 나는 슬픈 시대를 비겁하게 살고 있다.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2009년 8월 14일 ~ 8월 16일 후쿠오카 여름휴가

아우님, 남편과 후쿠오카에 다녀왔다.


대략 이런 느낌의 여행이었다.

나는 올해 디케이드보다 신켄쟈가 훨씬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해 왔다. 디케이드는 떡밥이 너무 많고 잘생기고 예쁜 주인공에 치중하면서 스토리 라인이 약해져,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가 재미있게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 특촬의 대세화 영웅의 대중화 SF의 세계정복(상관없음)을 지향하는 내가 보기에는 작년 [키바]보다는 낫지만 걸작이었던 2007년 [덴오]에 비해 어중간했다.

그렇지만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올라이더 vs 대 쇼커] 영화를 본 다음에는 감동에 몸을 떨며 이 책을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오로지 팬만을 위한 팬심으로 똘똘 뭉친 가면라이더 영화를 만들어내다니! 애당초 디케이드는 나처럼 특촬 1,000편으로 일어를 배운 사람을 위한 가면라이더였던 것이다!


이달 말에 발매되는 신켄쟈 두번째 사진집을 못 구해서 아쉽지만 이 책들도 재미있었다. 아직 한자를 잘 못 읽기 때문에, 어서 읽고 재미있는 떡밥을 찾아내라고 남편을 괴롭히고 있다.


가챠폰 뽑았는데 그린과 옐로가 나와버렸다. 그렇지만 적황이 진리.......


거듭 요약하자면 대략 이런 느낌의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