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6일 수요일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비가 왔다.

낮에 장을 보고, 저녁에 빵을 구웠다. 자전거를 타고 장 보러 나가려고 했으나, 너무 비틀거려 위험하겠다 싶어 아파트 입구까지 갔다가 자전거를 집에 도로 들여 놓고 지하철을 탔다. 밤과 잣을 넣은 식빵을 만들었는데, 갓 구운 빵이 따뜻하고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개강을 앞두고 학교에서 실무실습 설문조사지와 2학기 보충교재 구입공지가 왔다. 결국 거의 예습 없이 2학기에 들어간다. 아아, 괴롭겠구나. 실무실습 설문조사지를 심각하게 고민하며 신중하게 작성했는데, 다 쓰고 보니 말 그대로 '설문조사' 지라 내 이름을 쓰는 자리가 없다. 허무했다.

장 보러 가서 아무 생각 없이 10kg 짜리 쌀을 샀다. 쌀포대를 들고 집까지 오느라 굉장히 고생했다. 그나마 집에 들어오고 나서 비가 쏟아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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