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30일 수요일

2005년 11월 30일 수요일

1. 데스크톱은 여전히 코마 상태.

2. 부품 문제로 인터넷을 검색할 일이 생겨 신촌 투썸에 갔다. 저녁 다섯 시 즈음에 MSN으로 접속하신 아스님과 접선, 홍대 앞 그리스 음식점 '그릭조이'에서 저녁을 먹고, 인클라우드에서 차와 와플과 핫케이크(!)를 먹었다. 빌려 드렸던 마리아님도 받았다. 한참 수다를 떤 후 옷깃을 여미며 집으로 돌아가자니, 놀라울 만큼 기분이 좋아졌다.

3. 번호를 붙였으면 3번 까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2005년 11월 28일 월요일

2005년 11월 28일 월요일 : 이터널 선샤인

상준님, 동진님, 파란날개님, 아스님, 인수오빠와 신촌 아트레온에서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을 보았다. 영화를 본 후에는 크라제 버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투썸플레이스에서 차와 케익을 들었다. 카페에 앉아 창 밖을 내다보니 노란 나뭇잎이 빗줄기처럼 흩날렸다. 나중에는 진짜 비도 왔다.

타이어가 날리고 전차가 쨍쨍거리고 서로 곁눈 보고 비켜서고 오르고 내리고 사라지고 나타나는 것이 모두 영화와 같이 유창하기는 하나 영화처럼 곱지 않다. 나는 아주 熱해졌다. (정지용,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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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은 여전히 원인불명 대책무용 기절상태.

2005년 11월 26일 토요일

2005년 11월 26일 토요일

지구정복비밀결사 모임일이자, 오늘의 운세에 '손에 쥔 것을 놓치기 쉬우니 스스로 삼가라'라고 쓰여 있을 것 같은 하루였다. 일단 목요일부터 수상한 상태이던 데스크톱이 금요일이 되자 부팅불능 상태가 되었다. 금요일 저녁에 컴퓨터를 이리저리 만져 보다 '에이, 모르겠다' 라고 생각하며 일단 잠자리에 들었으나, 어디 신경이 쓰여서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있나! 결국 새벽 세 시 반 까지 드라이버와 각종 메뉴얼을 들고 씨름했으나 잘 되지 않아 방치. 토요일 아침에는 콘택트 렌즈를 떨어뜨렸는데, 넓지도 않은 욕실 어디로 빠졌는지 결국 못 찾았다.

화실에서는 파스텔(두 동강 남)과 연필파스텔(심이 부러짐)을 떨어뜨렸다. 연필파스텔의 경우, 충격을 받으면 '속 심이 조각나서 깎아도 쓸 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화실 수업을 끝내고 잠시 헤매다 인사동 커피빈에 가서 결사원들과 접선. as님, scifi님, 파란날개님, yarol님과 만나 점심 때 드셨다는 곱창인지 내장인지와 엠티계획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있자니 luke님(귀여운 네팔 등산복을 입고 오심.) 과 동진님('게임회사이야기' 저자 사인본 자랑)도 오셨다. 커피빈 실내가 대화가 어려울 만큼 소란스러워, 아트선재센터 근처에 있는 카페 EGG로 옮겨 갔다. 이 곳에서는 스타트렉, 스타워즈 등 티브이시리즈와 그에 등장하는 배우들, 술, SF, 미스테리 등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원님께서 내가 연습장에 그린 거실 그림이 왜 어색해 보이는지 가르쳐 주셨다. 에라오빠와 강명님도 등장, 여덟 시 정도까지 EGG를 점령하고 앉아 놀았다. 나는 일곱 시 쯤 부턴 춥고 배고프고 졸려서,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식사 시간을 기다렸다. (...)

scifi님과 파란날개님은 귀가하시고, 나머지 사람들은 근처에 있는 덮밥집 '밥店'으로 갔다. 수제카메라를 만드는 주인아저씨가 혼자 운영하시는 한산한 음식점이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갔으나, 어이없게도 메모리카드를 빼 놓고 나와 내 카메라로는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다. 따뜻한 별채에 앉아 덮밥과 우동과 계란말이를 먹었다. 다른 분들은 데운 정종(?)과 맥주도 드셨다. (따라서 나는 절대 '지구정복을 위하여'라고 외치지 않았다!'위하여' 만 했....) 근래의 시사논점과 주도와 다양한 술의 명칭과 분류 기준과 인터넷 실명제와 팬덤의 음모와 마이너리티의 거부감과 후세에 발굴될 ㅋㅋㅋ와 이름의 힘과 체계와 개인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했다. 늘상 하는 말이지만, 재미있게 놀다 보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시는 걸 들을 때면, 일단 아는 것이 많으신 것에, 그리고 그 앎을 표현하는 방법에 감탄하게 된다. 나도 그렇게 대화의 완급을 잘 조절하고 흥미로운 화제를 흥미롭게 이끌어 갈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스님과 버스를 타고 가다, 지하철로 환승하려 이대역에서 내렸다. 그런데 십 분 가까이 기다려도 지하철이 아니 오더니, 잡음 섞인 안내 방송이 울렸다. 홍대입구역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은 지금 신당역에 있으니 참고하시란다. orz 버스를 타고 홍대입구로 가서 집으로 가는 버스로 다시 갈아타 간신히 귀가했다. 열한 시 오십 분. 정말 오늘 왜 이러지- 싶은 피곤한 하루였지만, 무척 즐거웠던 덕분에 마음은 편했다.

2005년 11월 25일 금요일

'11월 25일은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11월 25일은 정훈님(일명 지양님) 께서 제안하신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입니다. 원문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어요. 이벤트에 참여하여 아무 것도 사지 않으신 분이 댓글이나 트랙백을 달아 주시면, 정훈님과 정직한님께서 인당 천원씩 유니세프에 기부하신답니다.

저처럼 원래 교통비와 식비 외엔 거의 쓰지 않는 사람에겐 해당되지 않는 이벤트일지 모르지만, 이 참에 소비생활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본다면 그도 좋겠지요. :)

이상 전파소녀 제이였습니다.

2005년 11월 20일 일요일

2005년 11월 20일 일요일




바닷가재 스프

에스카르고

메인(양갈비)

메인(햄버거스테이크)

메인(생선-금태)

디저트

서늘님, 동진님, 서늘님의 동생분(이하 '공주님')과 방배동에 있는 [서늘님의 단골] 프렌치 레스토랑 라뜰리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일요일인데도 일찍 일어났다고 뿌듯해 하다가 그만 식사 시간에 지각. 어리버리 걸어 가 보니 말로만 듣던 공주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은 이미 와 계시더라.

모든 음식이 매우 맛있었으나, 특히 양갈비에 곁들여 나온 버섯이 굉장히 좋았다. 대체 어떻게 요리를 하면 버섯으로 그런 맛을 낼 수 있을까? 오늘의 메인이나 다름 없었던(?) 디저트에도 모두들 대만족! 침대에 누운 채로 세계를 정복할 방법, 가장 맛있었던 코스, 압구정 현대백화점의 엽기적인 루돌프 장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놀았다. 이 참에 F.O.D.라는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

서늘님께서 동진님을 그려 주시기에, 재빨리 스케치북을 꺼내 내 얼굴도 그려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비뚤어진 경쟁심?!) 그러나 서늘님께서 내 인상이 귀엽지는 않다고 하셔서 조금 충격을 받았다. 난 지금까지 내가 엄청 귀여운 줄 알았는데. (...)

식후엔 집에 갈까 하다,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러 외서 3000원 할인 코너를 살펴 보고 왔다. 예상대로 새로운 재고 서적이 꽤 나와 있었는데, 그 중에 리처드 모건의 'Altered Carbon' TPB가 한 권 있는 것이 아닌가! 잽싸게 가져 왔다. 몇 년 전 모 헌책방에서 'Star Trek TNG: Generations' 의 하드커버를 천 원에 산 이래 최고의 수확이라 할 만 하다. 캐서린 아사로(Catherine Asaro)의 스콜피언 시리즈 한 권이 아직 남아 있고, 올슨 스콧 카드(Orson Scott Card)의 엔더 시리즈 후속편 'Children of the Mind'도 너댓 권 쌓여 있다. 래리 니븐(Larry Niven)과 스티브 반즈(Steve Barnes)의 공동작과 해리 터틀도브(Harry Turtledove)의 브리태니아, 아들 허버트(Brian Herbert)의 듄 시리즈, 앤 라이스(Ann Rice)의 뱀파이어 연대기 등도 남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시길.

2005년 11월 19일 토요일

2005년 11월 19일 토요일 : [잡기]

낮, 화실 수업을 마친 후 연필콘테와 스케치북을 사러 화방으로 갔다. 막 계단을 오르던 차에 전화가 와서 문간에 서서 통화를 하고 있는데, 까만 고양이 한 마리가 서두르지도 않고 발치를 천천히 지나간다. 몸집이 내 팔뚝 길이도 안 되는 것으로 보나 어딘가 위태로운 걸음걸이를 보나 다 자란 고양이는 아니었다. 고양이는 계단을 지나 상자들 틈으로 사라졌고, 나는 전화를 끊고 실내로 들어갔다.

삼십 분 쯤 지나 밖으로 나와 보니, 고양이는 그새 다시 문 앞으로 와 몸을 돌돌 말고 웅크려 있었다. 내 양손을 모아 펼친 크기가 될까말까했다.

작년, 정확한 계절은 기억이 나질 않으나 비가 많이 왔으니 추석 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독서실로 돌아가는 길에 꼬질꼬질한 흰 개를 한 마리 보았다. 개는 청소년 회관 주차장 근처를 오가며 지나는 사람들 발치를 킁킁거리고 있었다. 그 날 밤에는 비가 굉장히 많이 왔다. 다음 날, 식당 앞 전봇대에 잉크젯 프린터로 흑백 인쇄한 '강아지를 찾습니다' 에이포 지가 붙어 있었다. 키는 몇 센티미터 - 선 사람 무릎 아래 정도란다 - , 흰 색, 사진과 같이 생긴 강아지, 근처에서 잃어버렸으니 보호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공일육 어쩌고 저쩌고 번으로 연락 달란다. 개 이름도 있었다. 내가 본 개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품종만 같으면 모두 같은 개처럼 보는 내 눈으로야, 아무리 살펴도 전날 저녁에 본 개와 같은 개인지 아닌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품종과 색은 같았다. 덩치도 비슷한 것 같았다. 식사 하고 독서실로 들어가는 내내, 전화를 할까 말까, 한들 도움이 될까, 같은 개이기는 했을까 고민했다. 청소년 회관 근처를 부러 살피며 천천히 걸었지만, 어제 그 개는 보이지 않았고, 나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까만 고양이를 보고 일년 전 그 개 생각이 났다. 화방 후문가는 에어컨 실외기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 여름엔 덥고 겨울에도 답답할 만큼 훈훈한 곳이다. 어쩌면 까만 고양이는 갈 곳이 없거나 어미고양이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저 따뜻한 바람이 좋아 게 웅크리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비가 많이 온 날 밤, 신림동 어귀에 사는 누군가는 지저분한 꼴이 된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짜증을 내며, 흰 개를 벅벅 씻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공일육 어쩌고 저쩌고는 며칠 뒤 동네 곳곳에 붙였던 포스터를 기분 좋게 떼어 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아무리 애를 써도 이런 엔딩이 진심으로 믿어지지가 않아서, 나는 이불을 목끝까지 덮어쓰고 미이라처럼 가만히 누워 자정이 다 되도록 천장만 올려다보았다.

2005년 11월 16일 수요일

2005년 11월 16일 수요일

나는 생활잡문을 잘 쓰고 싶다.

독자에게 원작의 감동을 전해 줄 수 있는 번역자가 된다면 좋을 것이다. 기억에 남을 만한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될 수 있다면 그도 좋으리라. 하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나는 좋은 수필가가 되고 싶다.

이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모든 글이 - 심지어 번역조차도! - 쓰는 사람을 반영하지만, 특히 생활문에서는 쓰는 사람의 일상이 전면에 드러난다. 나에 대한 글이되, 독자가 있다.

2005년 11월 15일 화요일

2005년 11월 15일 화요일 : 2차 불합격

2차 시험 불합격했습니다. 예상했던 바라 저 자신은 덤덤합니다만, 격려해 주신 분들께 송구하네요. 겨울에 재개될 고시생 잡담을 기대해 주세요. (이게 아닌가......)

2005년 11월 13일 일요일

2005년 11월 13일 일요일

사진: nyxity.com


서늘님, 동진님과 남산 하얏트 호텔 2층 정원부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부페는.......귀찮다.; 서늘님으로부터 아가씨의 道를 배웠다. 식후에는 남산 식물원을 산책하며 단풍 구경을 했다. 밤에 비가 왔으니 이제 잎이 거의 다 떨어졌겠지. 그림으로 그릴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가져갔으나, 동진님도 카메라를 가져오셨기에 풍경 사진을 몇 장 부탁드렸다.

식물원을 돌아본 다음에는 서늘님의 차를 타고 남산 아래로 내려갔다. 예전에 외관을 설핏 구경한 적은 있었으나, 시승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컨버터블은 처음 타 봤는데, 머리 위로 하늘이 보이고 바람이 귓가를 스치니 신이 났다.

오후 네 시쯤 귀가, 생산성 향상에 힘썼다.

2005년 11월 12일 토요일

2005년 11월 11일 금요일, 12일 토요일

금요일에는 종일 집에 있었다. 롯데마트에 가서 백설 군만두(특별할인 240g 추가)를 사와 잔뜩 구워 먹고 로투스 쿠키를 사와 커피에 찍어 먹고 칙촉을 사와 밀크티와 함께 먹은 것 외엔 그다지 한 일이 없었다. 최근엔 생산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노력의 부작용인지 몰라도 (아니다) 이 생산성이라는 것이 특정 분야에 미묘하게 집중되고 있는 듯 하다.

토요일에는 화실 수업을 했다. 처음부터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특히 요즈음은 그림이 좀 그림다워 지는 듯 하여 참으로 즐겁다. 오늘은 파스텔과 색연필로 색을 입힌 사회대 건물 그림을 마무리하고, 8절에 연필 스케치를 한 장 했다. 내가 봐도 일취월장한 솜씨라, 스스로 마음껏 감탄했다. (그리고 이후 세 시간 동안 색연필로 8절지에 영국 공원 풍경을 그리며 괴로워했다.)

집에 오는 길에, 특화된 생산성을 고양하기 위해 계피향 쿠키를 한 통 샀다. 아, 한방 치킨도 한 마리 먹었지. 역시 21세기는 스페셜리스트의 시대다.

2005년 11월 10일 목요일

2005년 11월 10일 목요일 : 시상식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과학기술창작문예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수상자 모 님의 뒷이야기 포스팅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고로 저도 후일담 몇 가지.

마저 읽기

2005년 11월 9일 수요일

2005년 11월 9 일 수요일 : 월래스와 그로밋 - 거대토끼의 저주

미엽이와 아트레온에서 조조로 월래스와 그로밋을 보았다. 강력 추천. 굉장히 유쾌했다.

영화를 본 뒤에는 근처에 있는 회전초밥집 이코노스시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미엽이가 레슨 때문에 열두 시 반에 일어나야 해서 식사만 급히 하고 - 바쁜 와중에도 배부를 만큼 먹었지만- 헤어졌다.

2005년 11월 5일 토요일

2005년 11월 5일 토요일 : 유령신부

동진님과 신촌 아트레온에서 팀 버튼의 신작 애니메이션 유령 신부(The Corpse Bride)를 보았다.

'유령 신부'는 재미있는 범작이었다. 그렁저렁 끝까지 즐겁게 보기는 했으나(동진님은 중간엔 좀 지겨우셨단다.),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하 스포일러


팀 버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대치를 살짝 낮추고 보러 갈 만 하겠다.

저녁은 간사이에서 먹었다. 맛이 예전만 못해서 실망했다. 대학가에 자리 잡은 식당은 거의 예외 없이 이리 되는 것 같다. 홍대 쪽도 매한가지고. 식후에는 이대 앞 티앙팡-오후의 홍차에서 차를 들었다. 탁자가 넓고 실내가 한산해서 좋았던 티앙팡 본점은 문을 닫았더라. '오후의 홍차'에는 처음 가 보았는데, 조금 더 번잡하긴 했지만 티앙팡의 차는 그대로라 마음에 들었다. 시원한 아이스 허브티를 마시며 그림을 그리고 놀았다. 주중에 색연필화를 좀 연습해 볼까 하고 색연필과 콘테연필을 화실에서 가져 온 덕분이었다.

여덟 시쯤 일어나 귀가. 자정께에 가족과 축하 파티를 했다.

2005년 11월 1일 화요일

2005년 11월 1일 화요일 : 트리오 탈리아 2005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비상'


PROGRAM
Josef Suk Elegie Op.23
Frank Martin Trio sur des mélodies populaires Irlandaises
Dmitry Shostakovich Piano Trio No.2 in e minor, O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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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만님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트리오 탈리아 정기 연주회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