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5일 토요일

2005년 11월 5일 토요일 : 유령신부

동진님과 신촌 아트레온에서 팀 버튼의 신작 애니메이션 유령 신부(The Corpse Bride)를 보았다.

'유령 신부'는 재미있는 범작이었다. 그렁저렁 끝까지 즐겁게 보기는 했으나(동진님은 중간엔 좀 지겨우셨단다.),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하 스포일러


팀 버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대치를 살짝 낮추고 보러 갈 만 하겠다.

저녁은 간사이에서 먹었다. 맛이 예전만 못해서 실망했다. 대학가에 자리 잡은 식당은 거의 예외 없이 이리 되는 것 같다. 홍대 쪽도 매한가지고. 식후에는 이대 앞 티앙팡-오후의 홍차에서 차를 들었다. 탁자가 넓고 실내가 한산해서 좋았던 티앙팡 본점은 문을 닫았더라. '오후의 홍차'에는 처음 가 보았는데, 조금 더 번잡하긴 했지만 티앙팡의 차는 그대로라 마음에 들었다. 시원한 아이스 허브티를 마시며 그림을 그리고 놀았다. 주중에 색연필화를 좀 연습해 볼까 하고 색연필과 콘테연필을 화실에서 가져 온 덕분이었다.

여덟 시쯤 일어나 귀가. 자정께에 가족과 축하 파티를 했다.

댓글 5개:

  1. 티앙팡이 문을 닫았다는게 그 시간에 한해서인가요 아님 영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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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음? 저도 11/5에 아트레온에서 유령신부 봤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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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그래도 자네 얘기를 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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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승민오빠/ 영구히요.=_=

    강명님/ 우연히 뵈었으면 재밌었을 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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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음.. 저는 두 캐릭터가 별 차이가 없다는 게 선택을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구 생각해요..

    쌍둥이 중 하나 고르기 힘든 것처럼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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