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1일 토요일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오전에 일본어 학원 수업을 들은 후, 종각역에서 (진보신당 당원동지가 된) 전션과 만났다. 베트남쌀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함께 청계천 근처를 산책하고, 오랜만에 카페 뎀셀브즈에 가서 케이크를 곁들여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전션이 지난번보다 평화롭고 건강해 보여서 기뻤다.

저녁에는 상수역 근처 카페 '작업실'에서 원고를 했다. 최근은 상수역 근처 카페 탐방에 전념하고 있다. '작업실'은 네 번째로 가 본 곳으로, 작업하기에는 아주 편한 장소였으나 흡연 카페라 흡연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힘들어지겠더라.

2009년 1월 29일 목요일

2009년 1월 29일 목요일

서울에 올라온 용진군과 홍대 앞에서 만났다. 원래 75015에 가서 브런치로 끼쉬를 먹으려 했으나, 75015가 12시에야 문을 연다고 하여 홍대 교문 근처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라 토레(Alla Torre)에 갔다. 연어 타르타르와 그라탕, 파스타를 먹었다.

2009년 1월 26일 월요일

2009년 1월 26일 월요일

설날이었다. 이번 설에는 넷사넷과, 미연의 학교 동료 교사인 대런(Darrin)이 문화 체험(!)을 하러 놀러 왔다. 대런은 제 시간에 도착해서 세배와 차례 등을 모두 보았으나, 넷사넷은 2호선을 반대로 타는 바람에 늦었다.

다함께 젠가와 윷놀이를 하며 즐겁게 놀았다. 친척들이 가고 나서는 나, 아우님, 넷사넷, 대런 넷이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설에 다른 사람을 청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넷사넷이 한복을 입어 보고 싶다고 해서 내 한복을 입히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2009년 1월 25일 일요일

2009년 1월 25일 일요일

떡밥의 향연이었던 특촬계의낚시거장이노우에의손길이구석구석깃든7세이상관람가를가장한존속상잔출생의비밀형제간삼각관계안드로메다스토리 [가면라이더 키바]가 예상대로 어떤 의문도 해결하지 않은 채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가면라이더 디케이드(Kamen Rider Decade)]가 시작되었다.

2009 가면라이더에 관한 나의 의문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역대 가면라이더 배우 중 몇 명이 실제로 다시 출연할 것인가
(2) [가면라이더 디케이드]가 2쿨로 끝나고 [가면라이더 G]라는 10주년 기념작이 나온다는 소문은 진실인가
-> [가면라이더 G]는 10주년 기념작이 아니라 1/31 방송하는 이벤트성 작품이라고 한다.
(3) [가면라이더 키바 vs 디케이드] 스페셜 또는 영화는 나올 것인가
(4)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영화판은 어떻게 짜여질 것인가
(5)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DX 벨트 국내 정발은 언제쯤일까

2009 특촬 전반에 대한 나의 의문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신켄져에 화이트와 블랙 2전사가 초반부터 나온다는 소문은 사실인가
(2) 사무라이 전대인데 과연 국내 방영될 것인가
(3) [굉굉전대 보우켄쟈]와 같은 카리스마 있는 레드가 재등장할 가능성은 없는가
-> 나온다고 한다! 실로 오랜만에 카리스마 있는 리더 등장!
(4) 나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다 외울 수 있을 것인가
(5) [대결전! 초울트라 8형제] 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 1월 27일에 봤다.

2009 인생 전반에 대한 나의 의문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나는 마감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2) 나는 마감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3) 나는 마감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4) 나는 마감을 어디까지 미룰 수 있을 것인가
(5) 전화는 언제부터 오기 시작할 것인가

2009년 1월 21일 수요일

2009년 1월 21일 수요일

미엽과 종각역 근처 칼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진오와 홍대 앞 카페골목에서 만났다. 1월에 새로 문을 열었다는 카페에서 브라우니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카페 가는 길에 카카오봄에 들러 샀던 초컬릿 바크도 다 먹었다. 요즈음은 날씨 탓인지 계속 간식이 먹고 싶다. 저녁으로는 제니스 카페에 가서 수프와 빵을 먹었다.

유럽을 떠돌다 돌아온 진오는 히피가 다 되어 있었다. 분명히 가기 전에는 CPA 시험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지......(먼 산) 처음 본 순간 그 80년대 롹스타스러운 모습에 헉 했지만, 멋있었다. 배낭에 침낭과 텐트를 짊어지고 아무 계획 없이 페스티벌 사이를 떠돌며 다닌 여행 이야기도 대단히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더 듣고 싶었는데 시간이 늦어져 일단 헤어졌던 터라, 2탄을 들을 기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09년 1월 14일 수요일

2009년 1월 14일 수요일

오전 도서관 활동에 화성과 함께 갔다가, 홍대 앞 75015에서 점심으로 끼쉬를 먹고 카카오봄에서 핫초콜릿을 마셨다. 화성은 덕수궁 미술관에 가고 나는 브레드가든에 들렀다가 집에 왔다. 예비학교에는 어제도 오늘도 가지 않았고 내일과 모레도 가지 않을 것 같다.

몹시 추웠다.

2009년 1월 12일 월요일

2009년 1월 12일 월요일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예비학교 개강일이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섬김의 리더십을 실현하는 법조인을 양성하고자 하는 대학의 역사와 이념과 투자(예: 내가 앉아 있던 사장님스러운 의자는 개당 70만원)에 대해서 들었다.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으나 추운 날씨에 일찍 일어나 따뜻한 교실 안에 계속 있은 탓인지 몹시 졸렸다. '경향사학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최소한 오전에는 안 갈 것 같다.

옆 자리에 세계철학대회 가방을 든 남학생이 앉아 있어서 어레, 했는데 알고 보니 사회복지학과 후배였다. 한 명 더 있다는 소식은 어제 들었지만 설마 옆자리에서 만날 줄은 몰랐다. (세계철학대회에는 사회철학 쪽 강의를 들으려 등록했었다고 한다.) 몇 년 전에 함께 전공 수업을 들어 낯이 있다며 먼저 알아봐 준 덕분에 인사를 했다. 공익인권법 학회에 관심을 가진 동기를 한 명 더 찾아서 기쁘다.

교실을 나서던 길에 내 글을 읽어 보았다는 예비동기 분들을 우연히 만났다. 출판이나 인터넷과 무관계한 장소에서 "아, 그럼 혹시 책 번역하신 그 분 아니세요? 거울 작가이신......" 이란 질문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 놀랐고, 조금 감동했다.

저녁에는 교보문고와 미스터도넛에 갔다가 난시앙에서 동진님과 저녁을 먹었다. 교보문고에는 일서 구경을 하러 갔는데, 역시 글자를 제대로 못 읽으니 아직 멀었다.

2009년 1월 11일 일요일

2009년 1월 11일 일요일

동기 찬수가 8년을 사귄 여자친구와 서울대 연구공원에서 마침내(?) 결혼했다. 동기들이 대부분 왔고, 신행이 사회를 보았다. 찬수가 신행이 결혼 깜짝 선물로 빌렸다는 긴 리무진을 타고 가는 모습까지 지켜본 다음, 녹두 민들레영토에서 동기들과 케이크를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저녁에 귀가해 보니 오랜만에 막내외삼촌 가족이 와 있었다. 잠시 함께 살 적에 내 책상자 앞에 오줌을 싸 놓았던 사촌 영우는 키가 나만한 미소년으로 자라 있었다. 아기일 때에도 매우 미남이었는데 그 모습 그대로 사이즈만 커졌다. 아니나 다를까, 인기가 대단한 모양이었다. 어느새 고등학생이 된 민진도 숙녀 티가 나기 시작한 모습이 귀여웠다. 요즈음은 청소년들이 다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월요일에는 이번에 수능을 친 외사촌 화성이 부산에서 올라온다. 월요일부터 예비학교 수업을 가야 하는 터라 시간이 많지 않아, 같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심 중이다.

2009년 1월 10일 토요일

2009년 1월 10일 토요일

오전에 일본어 학원에 갔다가, 홍대 앞 샨티에서 넷사넷과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2009년 1월 5일 월요일

2009년 1월 5일 월요일

푸른시민연대와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모두의 1월 책친구 자원봉사자로 등록했다.

저녁에는 토끼의 지혜에서 번역을 했다. 일을 많이 해서 뿌듯했으나 몹시 피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