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1일 일요일

2009년 1월 11일 일요일

동기 찬수가 8년을 사귄 여자친구와 서울대 연구공원에서 마침내(?) 결혼했다. 동기들이 대부분 왔고, 신행이 사회를 보았다. 찬수가 신행이 결혼 깜짝 선물로 빌렸다는 긴 리무진을 타고 가는 모습까지 지켜본 다음, 녹두 민들레영토에서 동기들과 케이크를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저녁에 귀가해 보니 오랜만에 막내외삼촌 가족이 와 있었다. 잠시 함께 살 적에 내 책상자 앞에 오줌을 싸 놓았던 사촌 영우는 키가 나만한 미소년으로 자라 있었다. 아기일 때에도 매우 미남이었는데 그 모습 그대로 사이즈만 커졌다. 아니나 다를까, 인기가 대단한 모양이었다. 어느새 고등학생이 된 민진도 숙녀 티가 나기 시작한 모습이 귀여웠다. 요즈음은 청소년들이 다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월요일에는 이번에 수능을 친 외사촌 화성이 부산에서 올라온다. 월요일부터 예비학교 수업을 가야 하는 터라 시간이 많지 않아, 같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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