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8일 토요일

2009년 11월 28일 토요일

오늘은 사귄지 1200일이다. 동진님에게서 예쁘고 맛있는 초컬릿 상자를 선물로 받았다.

(열어보면 이런 크리스마스 초컬릿이 들어 있다)


그리고 아래는 몇 주 전 일이지만, 잊기 전에 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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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진님이 일어나질 않는다. 열 시 쯤 일어나서 어슬렁어슬렁 집안일을 좀 했다가, 동진님이 계속 쿨쿨 자니까 나도 심심해서 도로 누웠다. 열두 시 쯤 되어 이제 안 되겠다 싶어 동진님을 살짝 깨웠다.

"동진님, 동진님, 아점 뭐 드실래요?"

그러자 동진님이 눈을 감은 채 "무셔운 꾸믈 꿔서요." 이런다.

"무슨 꿈?"

"응....패러랠 월드에 제가 있는데......이미 다른 사람하고 결혼한 거예요.....결혼하고 나서 제이님을 만나서...... 그래서 어떻게 이렇게 멋있고 매력적인 사람하고 결혼을 못 했을까, 하고 후회하는데 제이님이 뭐 먹을지 물어봤어요."

"응, 고맙죠?"

동진님이 여전히 반쯤 잠들어 혀 풀린 발음으로 "응, 아.....다행이다." 란다. 나는 그런 남편이 사랑스러워 머리를 쓰다듬었다.

2009년 11월 26일 목요일

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목요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민사소송법 보고서가 네 편 있었다. 대강 계산해 보니 새벽 세 시 반은 지나야 끝날 것 같아 저녁 늦게 커피를 마시고 쓰기 시작했는데, 예상과 달리 두 시 반 즈음에 끝났다. 결국 누워서 잠 못 들고 드라마 봤다 V6뮤직비디오 봤다 그냥 눈 감았다 하며 뒤척이다가 새벽 네 시 즈음에야 잠들었다.

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오늘 저녁은 남편이 만들어 준 어묵)


어제 실무실습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쓰다가 메신저로 아우님에게 "이런거 자꾸 쓰니까 점점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쓰겠어 ㅠ" 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우님이

"ㅋㅎㅎㅎ 언니가 손발이 오그라든다니!!"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옆에 앉아 있던 동진님에게

"동진님, 방금 제가 자소서 손발 오그라들어서 못 쓰겠다고 하니까 미연이가 '크흐흐흐 언니가 손발이 오그라든다니 느낌표 느낌표'라고 하는데, 이거 대체 뭘까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동진님이 "음. 나는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은데." 란다. 그래서 10초 정도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져 보았다. 그러자 과연, 스스로에 대해 모르는 편이 나은 무언가를 깨달을 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재빨리 자성을 그만두고 자소서를 마저 채워 넣었다.

그나저나 동진님이 요즈음 자꾸 반말을 해서 꽤 진심으로 짜증난다......

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오늘은 시부모님께서 오셨다. 집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나가면 번거로울 테니 하면서 김밥 여섯 줄에 후식으로 귤까지 가져 오셨다. -ㅅ-b 동진님의 커피를 곁들여 김밥을 먹고, 금요일 밤에 구웠던 블루베리 파이를 후식으로 들었다.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은 점이 아쉽다.

낮에는 떡볶이와 군만두를 해 먹었고, 저녁에는 동진님이 파스타를 차렸다. 오전에 아점으로 키쉬를 먹었으니 오늘은 네 끼를 든 셈이다. 겨울이라서인지, 기름지고 따뜻한 음식이 무척 당긴다. 내일 저녁에는 어묵을 먹기로 했다.

동진님은 아이폰 예약구매했다. 이제 아이팟터치는 내꺼... 실무실습 지원서는 써서 냈는데 아직 옮긴이의 말을 못 썼다. 어쨌든 내일까지 쓰긴 쓸 것 같다.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동진님이 귀가길에 화분 선물을 들고 들어왔다. 한 집에서 보내는 첫 겨울, 거실 탁자에 놓았더니 집이 환하다.

2009년 11월 20일 금요일

K사에서 어제 보낸 초교지가 도착했다. 고맙게도 확인할 부분을 따로 정리해 넣어 주셨는데......



오타쿠도 아니고 오덕......나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번역한 걸까. orz

2009년 11월 20일 금요일

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 사이 종강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9월 17일부터 진행한 [사회문학으로서의 과학소설: SF와 마이너리티] 강좌가 끝났다. [SF와 미래]라는 주제로 마지막 수업을 하고 시간이 닿는 여섯 분과 홍대 쪽으로 내려가 와인바 겸 카페(로 추정되는 곳)에서 뒷풀이를 했다. 평일 저녁이니 간단하게 차 한 잔 마시자는 생각이었는데, 재미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열한 시를 훌쩍 넘겼다. 동진님도 퇴근길에 오셨다. 열심히 준비하고 즐겁게 진행한 강좌가 수강하신 분들께도 즐겁고 유익했다면 좋겠다. 종강하면서 다음 학기에 개강할 경우를 위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유익했던 것으로 꼽는 수업이 다들 다른 점이 흥미로웠다. 원래 관심이 있던 주제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걸까?

두 달 반 동안 강좌를 삶의 활엽수 삼아 살았는데 이제 올해 남은 이벤트라고는 기말고사 뿐이다. 으흑.

K사에서 이메일이 왔다. 12월에 출간 예정인 책이 세 권이라 교정지가 겹쳐 올까봐 걱정했는데 두 권 원고를 보내고 나니 셋째 권이 와서 다행이다. 지금은 힘들어도 기말고사 기간에 책이 나오면 꽤 힘이 나겠지.

학교에서 겨울방학 실무실습 공지를 했다. 예비조사 때는 없었던 [공감]이 목록에 있어 무척 기뻤다. [공감],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민변] 순으로 신청하고 싶었는데 [참여연대]가 없는 점은 아쉽다. 결혼이주여성 이슈를 확실히 다루고 있는 [공감]을 1지망으로 써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사회복지전공실습기관인 [여성의 전화]도 있더라. 그런데 내년 여름에 실무실습기관이 늘어날 수도 있고 이번 신청으로 결과과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신청서를 내라고 하고 내부,외부 조율 후 발표 일정에 실무실습 날짜까지 나와 있으니 이번 겨울에 꼭 해야 한다는 말인지 기다려도 된다는 말인지 모르겠다. 지금 내 상태-_-를 봐서는 공부를 좀 더 한 다음 2학년 여름방학에 하는 편이 가장 좋을 것 같아서 고민이다.

이번 주는 일요일에 콘서트를 다녀온 덕분인지 기분 좋게 지나갔다.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어제는 새벽 세 시 반에 잠자리에 들었다. 교정지는 끝내서 오늘 오전 등교 길에 부쳤다.

오늘도 몹시 추웠다. 형법 2 시간에 퀴즈를 예습해 갔는데 선생님이 퀴즈가 아니라 각주에 붙어 있는 판례에 대한 질문을 하셔서 당황했다.

오전 수업만 있는 날이라 집에 일찍 돌아와서 파프리카와 마늘을 다듬었다. 베이컨, 브로콜리, 파프리카, 당근, 대파, 배추를 넣어 화이트와인 소스 파스타를 해 먹었다. 컴퓨터를 조금 하다가 낮잠을 잤다. 쓰레기통을 비웠다.

[좋은생각]에서 12월호 증정본 두 권과 함께 플래너를 보내 왔는데, 무척 예쁘다.

저녁에는 치킨을 시켜 먹었다.

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몹시 추웠다.

귀가길에 한양문고에 들러 [행복카페 3번가] 신간을 샀다. 저녁으로는 떡볶이를 해 먹었다. 내일 형법 2 퀴즈에 걸릴 것 같아 대충 예습을 했다.

지금은 꾸역꾸역 교정지를 보고 있다. 이번 교정지 진도가 너무 더디게 나가 괴롭다. 어서 다 보아야 역자의 말 두 편을 쓸 텐데.

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 V6 Asia Concert in Seoul


오늘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V6 내한 콘서트 날이었다. 서쪽 끝에 있는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까지 갔다. 이런 아이돌 스타의 공연은 처음 가 봤는데, 굉장히 즐거웠다. 신곡 GUILTY 부터 시작해서 좋아하는 노래도 많이 나왔다. 이놋치 부채를 휘두르며 노래를 고래고래 따라 불렀다. 가사를 거의 모두 외고 있는 내가 두려웠다. 여기서 한 발만 더 가면 아이돌 콘서트 (아줌마) 원정 응원단이다......

공연장이 작아서 공연자들과의 거리가 무척 가까웠다. 저녁에 하는 마지막 공연도 보고 오고 싶었지만 귀가했는데, 지하철에서 잠이 들어서 영등포구청 역까지 가는 바람에 빙 둘러 왔다. 저녁으로는 군만두를 구워 먹었다.

2009년 11월 14일 토요일

2009년 11월 14일 토요일

낮에는 [인권을 외치다]와 [성적 소수자의 인권]을 읽었다. [한겨레 21]이 노동OTL에서 이주노동자 현장을 다루었기에 사서 읽었다.

저녁에는 발산역 근처 일식집 [북해도]에서 용진군, 동진님, 나 셋이서 저녁을 먹었다. 국시 실기시험을 친 용진군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식후에는 집으로 와서 용진군이 입장료로 가져 온 호두파이를 곁들여 커피를 한 잔 마셨다. 용진군은 열한 시 쯤 돌아갔다. 무척 즐거웠지만, 아직 큰 시험이 남아 있는 용진군이 늦게까지 어울리느라 오히려 지치지는 않았을까 조금 걱정스럽다.

그리고 커피 때문에 새벽까지 잠을 설쳤다. 아무래도 잠이 오지 않아 [가면라이더 아기토]에서 형사/G3 역을 맡았던 카나메 준이 호텔 부사장으로 나오는 드라마를 대충 훑어 9편까지 보았다.

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오랜만에 친정에 가서 하루 묵고 왔다. 금요일 저녁으로는 흑돼지 수육을, 토요일 점심으로는 오무라이스를 먹었다. 하도 많이 먹었더니 배가 엄청 불렀다. 금요일 저녁 10시 즈음에 잠들어 토요일 10시 반 즈음에 일어났으니, 거의 열두 시간을 정신없이 잔 셈이다.

슬슬 심신 양면으로 위기가 오고 있는 것 같아서 친정에 갔는데 아픈 말을 들어서 조금 괴로웠다. 그렇지만 재충전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동생이 쓰고 있는 침대에 예전에 쓰던 베개를 베고 누워 [디케의 눈]을 읽었다. 잘 쓴, 좋은 책이었다.

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문지문화원 사이 제 8강, [한국] 수업일이었다. 배명훈 님이 귀한 시간을 내어서 와 주셔서 한국 SF역사에 대한 소개는 간략히 하고 배명훈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거울 서면 인터뷰를 읽은 적은 있지만, 배명훈 님이 작가로서 인터뷰 하는 모습을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말씀하시는 내용에서나 자세에서나 다시 생각해 볼 만한 배울 점이 많았다.

저녁은 수업 전에 아우님과 JOEY'S에서 먹었다.

2009년 11월 11일 수요일

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 현민의 병역거부선언 갈라쇼


오늘은 동기 현민이 홍대 앞 [숲의 큐브릭]에서 병역거부선언 갈라쇼를 하는 날이었다. 어머니가 중앙도서관 전시에 오셔서 수업 후에 어머니와 도서관에서 만나 잠깐 수다를 떨고, 도서관에서 교정지를 보다가 시간에 맞추어 홍대 앞으로 갔다.

동기들 중에는 신행, 찬수, 도호, 은영이 왔고 02학번 이하 한길반 후배들도 왔다. 사람이 많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지하 1층인 행사장이 꽉 찼다. 로스쿨에서는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일했던 현지 언니가 내가 올린 글을 보고 일부러 찾아 와 주어서 (내 행사는 아니지만) 무척 고마웠다. 이런 행사는 일단 머릿수가 좀 모여야 앞으로 있을 일들을 웃으면서 준비할 기(氣)가 모이는 법이라.

현민이 쓴 병역거부 소견서는 A4 아홉 장 반에 달했다. 현민은 그 글을 끝까지 읽었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현민은 운동의 성역화를 경계했지만, 대체복무제도라는 해답이 명백히 존재하는데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자신의 삶을 걸고 뛰어드는 용기를 나는 역시 존경한다. 우리는 단지 같은 해에 같은 학과에 입학했을 뿐, 나는 현민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적도 현민의 고민을 눈치챈 적도 없었다. 그럼에도 그를 자랑스럽다고 여기는 내가 조금 부끄러웠다.

현민의 변 중에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권력의 피해자로 자신을 인식하는 데 힘이 들었다"는 언급이었다.

"사회운동에 관심이 많은 나는, 대개의 대학생과 지식인이 그러하듯이, 소위 민중 내지 사회적 약자의 삶과 자신의 삶을 쉽게 동일시하거나 투사하면서 필요에 따라 적절히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권력과 힘이 있었다. 물론 여기에도 나름의 진정성과 공감의 순간이 아주 없진 않았다. 하지만 병역거부는 내게 위와 같은 행위와는 별개로 실제 그러한 삶으로 진입하는 일이 어떤 체험인지를 생생히 알게끔 했다."

현민은 진정성과 공감에 대해 읽다 말고 고개를 들고, "그게 다 사기였다, 이건 아니란 거죠. 하지만." 하고 말을 붙였다. 저항자일 수는 있지만 피해자는 아닌 삶을 살아온 '우리'의 등 뒤에 늘 남아 있는 물러설 수 있는 공간. 공감할 수 있는 동시에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들이 갖는 진정성과 그 한계. 나의 진심을 믿으면서도, 그 확신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에 덤비면서도 나의 한계가 위선은 아닌지 자문해야 하는 순간들. 다가갔다고 생각했다가 '나'와 '대상'을 가르는 심연을 거듭 깨달을 때의 자괴감. 그 바로 몇 시간 전에 어머니는 내가 전시에 붙인 쪽글을 보고 "이 글 어쩐지 부르주아 적인 데가 있어. 네가 그런 면을 일부러 보이고 싶어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함께 총을 내리자는 노래를 부르고, 동기끼리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석사 논문이 든 노트북을 도난당한 신행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근처에 산다는 여동생을 보러 갔다. 아직 신혼인 찬수는 여기에 정장을 입은 사람이 나 하나밖에 없다며 씁쓸히 웃었다. 은영은 "나 이러다가 (감옥가기 싫어서) 내일 입대할지도 몰라"라고 엄살을 부리는 현민에게 진지한 얼굴로 "괜찮아. 그래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해."라고 말했다. 나오는 길에는 '현민의 병역거부선언'이라고 쓰인 수건을 받았다.

나는 귀가길에 한양문고에 들러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신간을 샀다. 거의 다 읽었을 때쯤 집에 도착했다. 남편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 중앙도서관 전시회


이번 전시는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미술동호회 ‘그림 그리는 사람들’번째 전시,  [쉼표]  ’ 입니다.
살면 살수록 바빠지고좇으면 좇을수록 잡히지 않는 지친 일상에서 우리들은쉼표의미를 잊고 살기 쉽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까지 그리고 입학해서 누구보다 바쁘고 힘든 일정에 쫓기면서도, 미술동호회 회원들은 돌리며 쉬어갈 있는 자신들의 쉼표를 그림 그리기에서 찾고자 했고, 이제 쉼표이름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은 각자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바쁜 학업 중에쉼표라는 이름의 전시를 통해 학우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쉬어있고, 나아가 이를 통해 자신만의 쉼표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관 바랍니다.
 
1. 전시명: (쉼표)
2. 전시기간: 2009 11 9 () ~ 14 ()
                오전 9시 ~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5시)
3. 전시장소: 연세ㆍ삼성 학술정보관 전시실 (U-Lounge )
4. 전시구성: 유화, 아크릴화, 파스텔화, 스케치 회화 작품 다수
5. 전시주최: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미술동호회 '그림 그리는 사람들'

2009년 11월 8일 일요일

2009년 11월 8일 일요일 : 디스 이즈 잇 (This Is It)



 동진님과 홍대 앞 롯데시네마에서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콘서트 준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디스 이즈 잇]을 보았다. 슬펐다.

영화를 본 다음에는 근처 가게들을 구경한 다음 고엔교자에서 저녁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