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오늘 저녁은 남편이 만들어 준 어묵)


어제 실무실습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쓰다가 메신저로 아우님에게 "이런거 자꾸 쓰니까 점점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쓰겠어 ㅠ" 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우님이

"ㅋㅎㅎㅎ 언니가 손발이 오그라든다니!!"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옆에 앉아 있던 동진님에게

"동진님, 방금 제가 자소서 손발 오그라들어서 못 쓰겠다고 하니까 미연이가 '크흐흐흐 언니가 손발이 오그라든다니 느낌표 느낌표'라고 하는데, 이거 대체 뭘까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동진님이 "음. 나는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은데." 란다. 그래서 10초 정도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져 보았다. 그러자 과연, 스스로에 대해 모르는 편이 나은 무언가를 깨달을 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재빨리 자성을 그만두고 자소서를 마저 채워 넣었다.

그나저나 동진님이 요즈음 자꾸 반말을 해서 꽤 진심으로 짜증난다......

댓글 4개:

  1. 오호~맛있어 보인다. 무우에 대파까지.. 왼편의 하얀 빤질이는 혹시 삶은 달걀?

    답글삭제
  2. @도치 - 2009/11/24 17:41
    삶은 달걀도 있고 곤약(삼각형)도 있어요. 깔끔하고 왕 맛있었음!

    답글삭제
  3.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