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0일 금요일

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 사이 종강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9월 17일부터 진행한 [사회문학으로서의 과학소설: SF와 마이너리티] 강좌가 끝났다. [SF와 미래]라는 주제로 마지막 수업을 하고 시간이 닿는 여섯 분과 홍대 쪽으로 내려가 와인바 겸 카페(로 추정되는 곳)에서 뒷풀이를 했다. 평일 저녁이니 간단하게 차 한 잔 마시자는 생각이었는데, 재미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열한 시를 훌쩍 넘겼다. 동진님도 퇴근길에 오셨다. 열심히 준비하고 즐겁게 진행한 강좌가 수강하신 분들께도 즐겁고 유익했다면 좋겠다. 종강하면서 다음 학기에 개강할 경우를 위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유익했던 것으로 꼽는 수업이 다들 다른 점이 흥미로웠다. 원래 관심이 있던 주제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걸까?

두 달 반 동안 강좌를 삶의 활엽수 삼아 살았는데 이제 올해 남은 이벤트라고는 기말고사 뿐이다. 으흑.

K사에서 이메일이 왔다. 12월에 출간 예정인 책이 세 권이라 교정지가 겹쳐 올까봐 걱정했는데 두 권 원고를 보내고 나니 셋째 권이 와서 다행이다. 지금은 힘들어도 기말고사 기간에 책이 나오면 꽤 힘이 나겠지.

학교에서 겨울방학 실무실습 공지를 했다. 예비조사 때는 없었던 [공감]이 목록에 있어 무척 기뻤다. [공감],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민변] 순으로 신청하고 싶었는데 [참여연대]가 없는 점은 아쉽다. 결혼이주여성 이슈를 확실히 다루고 있는 [공감]을 1지망으로 써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사회복지전공실습기관인 [여성의 전화]도 있더라. 그런데 내년 여름에 실무실습기관이 늘어날 수도 있고 이번 신청으로 결과과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신청서를 내라고 하고 내부,외부 조율 후 발표 일정에 실무실습 날짜까지 나와 있으니 이번 겨울에 꼭 해야 한다는 말인지 기다려도 된다는 말인지 모르겠다. 지금 내 상태-_-를 봐서는 공부를 좀 더 한 다음 2학년 여름방학에 하는 편이 가장 좋을 것 같아서 고민이다.

이번 주는 일요일에 콘서트를 다녀온 덕분인지 기분 좋게 지나갔다.

댓글 1개:

  1. 그동안 강의하느라 고생 많았어.(즐거운 고생이었지?)이번 강좌땐 청강이었지만 다음 기회엔 꼭 수강 신청할거야(이번엔 말려도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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