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12일 토요일

2005년 11월 11일 금요일, 12일 토요일

금요일에는 종일 집에 있었다. 롯데마트에 가서 백설 군만두(특별할인 240g 추가)를 사와 잔뜩 구워 먹고 로투스 쿠키를 사와 커피에 찍어 먹고 칙촉을 사와 밀크티와 함께 먹은 것 외엔 그다지 한 일이 없었다. 최근엔 생산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노력의 부작용인지 몰라도 (아니다) 이 생산성이라는 것이 특정 분야에 미묘하게 집중되고 있는 듯 하다.

토요일에는 화실 수업을 했다. 처음부터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특히 요즈음은 그림이 좀 그림다워 지는 듯 하여 참으로 즐겁다. 오늘은 파스텔과 색연필로 색을 입힌 사회대 건물 그림을 마무리하고, 8절에 연필 스케치를 한 장 했다. 내가 봐도 일취월장한 솜씨라, 스스로 마음껏 감탄했다. (그리고 이후 세 시간 동안 색연필로 8절지에 영국 공원 풍경을 그리며 괴로워했다.)

집에 오는 길에, 특화된 생산성을 고양하기 위해 계피향 쿠키를 한 통 샀다. 아, 한방 치킨도 한 마리 먹었지. 역시 21세기는 스페셜리스트의 시대다.

댓글 2개:

  1. 스페셜리스트 화이팅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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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8절지는 왜 이리 커보일까요. 끝에서 끝까지 선을 긋노라면 제 팔 때문에 수차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이지요. 뭐 과거에는 원통형 거울을 대고 봐야 제대로 보이는 그림도 있었으니 별 상관 없을라나요?



    ...라고 말하지만 그림 그려본건 어언 20년 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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