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7일 수요일

2005년 7월 27일 수요일











재종사촌 재준이와 아웃백스테이크 이대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원래는 신촌점에서 보기로 했는데, 신촌 지리에 익숙치 않은 재준이가 이대점으로 가는 바람에 엇갈렸다. 요즈음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런치세트 메뉴 홍보에 열심인 듯. 딱 이 정도면 먹을 만 하다 싶다.

재준이가 대학에 입학한 후 처음 다시 만났다. 고등학생 때는 같은 일산에 살았고, 그 때문에 잠시 가르친 적도 있어 자주 보았는데, 내가 공부를 시작한 뒤에는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재준이가 신림동 바로 앞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도 거의 신경을 써 주지 못했다. 귀여운 동생이던 재준이는 그새 느낌 좋은 미남이 되어 있었다.까맣게 그을었다 싶더니, 지난 주에 친구들과 강원도 여행을 가서 20km도 넘게 걸었단다. 주 3회 팩차기(...)를 하는 등, 운동에 열심인 것 같아 보기 좋았다. 하지만 김X희 양이 듣는 수업에 세 번이나 청강을 가다니, 녀석, 공대생의 로망이 그런 거냐! (껄껄)

즐겁게 식사를 하고 나는 집으로 귀가, 재준이는 친구들과 놀러 갔다.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재미있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자주 봤으면 좋겠다.

댓글 2개:

  1. 아니 공대생의 로망이 그런거라고 생각은 안합니다만.. =_= (역시 공대생의 로망이라면 3단변신합체 로봇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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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지만, 음미대 식당에 공대 학생들이 바글바글했던 선례를 볼 때 변명이 통할런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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