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3일 수요일

2010년 1월 13일 수요일

몹시 추웠다.

그렇지만 동원관의 메뉴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학생회관까지 가서 학관 C로 안동닭찜을 먹었다. 나는 서울대 학생회관의 C메뉴를 정말로 좋아한다! 녹두에 살 때도 지칠 때면 셔틀을 타고 학교에 올라가 C메뉴를 먹고 돌아오곤 했다. 지금에서야 고백하자면 작년에 너무 힘들어 참을 수가 없어졌을 때, 연대 앞에서 무작정 버스를 타고 서울대까지 가서 학관C를 먹은 적도 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하필이면 그날따라 학관C메뉴는 동나고, 원래 메뉴가 다 팔렸을 때면 나오는 돌솥불고기밖에 없었다......돌솥불고기를 보는 순간 꽤 진심으로 내 인생 뭐 이래, 하고 생각했었다. (학관 C 돌솥불고기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언어교육원에서 학생회관은 꽤 멀어, 열심히 걸었는데도 먹고 바로 돌아오니 점심시간이 끝나 있었다. 아참, 학관 식당 안에 들어와 있던 비둘기가 갑자기 날아올라 꽤 소란이었다.

팀 발표 키노트 담당이라 다른 분들의 자료로 임선생님이 수업안을 완성해 밤10시까지 보내주시면 그때부터 키노트를 만들기로 했는데, 10시가 되어도 메일이 오지 않았다. 빠듯한 일정에 일부러 늦게 보내려고 하신 것도 아닐 터인데다 너무 피곤해서 알람을 맞춰 놓고 잠들었다. 깨어 보니 새벽 한 시가 가까운 시각이었는데, 다행히 자정쯤 메일이 와 있었다. 새벽 두 시 반까지 키노트를 만들고 다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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