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1일 월요일

2010년 1월 11일 월요일

다행히 눈이 오지 않았다. 어제 늦게 잠든 탓인지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었다. 아슬아슬한 시각까지 베개를 붙들고 있다가 간신히 일어나, 빵과 커피로 아침식사를 한 후 급히 집을 나섰다. 지하철에 제 시각에 타기는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이번에도 당산역에서 못 내릴까봐 걱정했으나 엉망진창이 되긴 했어도 내리긴 내렸다.

오늘 수업은 한국어어문규정과 외국어교수법이었다. 한국어어문규정 수업은 매우 유익했다. 한글맞춤법의 원리에 관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어휘어법 관련 수업들이 내게는 가장 즐겁다. 선생님이 정말 좋은 사전이니 가르쳐 주기도 싫다며 한참 뜸을 들이다가 추천한 책([서울대 임홍빈 교수의 한국어 사전])이 이미 갖고 있는 것이어서 실망했지만;; 다른 추천도서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외국어교수법 관련 수업은 교수이론에 관한 수업이었는데 상황과 대상에 맞는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지만 각 교수법 이론의 특징과 장단점을 죽 나열한 구성은 조금 지루했다. 내용 자체가 한국어교사자격시험의 객관식 문제에 대비한 부분 같은 느낌이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한국어 교사로 일하면서 겪은 실제 교실 상황에 관한 이야기나 학생들이 공부한 자료들은 참 흥미로웠다.

길에 차들이 많이 늘어났다. 귀가길에 교통체증으로 꽤 고생했다. 내일 오전부터 다시 더 추워진다고 한다.

댓글 1개:

  1. 프로필 사진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시 봐도 참 유쾌합니다, 근데 얼굴을 반쯤 목 쪽으로 집어넣은 상태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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