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6일 토요일

2010년 3월 6일 토요일

저녁에 동진님과 데이트를 하기로 했었는데, 동진님이 출근하고 시댁에 가서 계획이 틀어졌다. 심술이 났다.

미용실에 가야 한다는 아우님을 나의 넘치는 매력으로 유혹해서, 우리 집에서 교촌소이살살 치킨을 함께 먹었다. 아우님이 입장료로 맛있는 푸딩을 두 개 가져 왔다.

뒹굴뒹굴 하면서 후쿠오카 관광 책자를 보고 수다를 떨었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 담임을 맡은 아우님의 이야기 속 초등학생들은 요정처럼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럽고, 선생님의 모이를 기다리는 연약한 아기새 같다.

그런데 지금 아파트 놀이터에서 짐승 소리를 내고 있는 저 아이들은 그냥 시끄럽단 말이지.......

보고 싶던 아우님을 만나고, 밤에 아우님을 태우러 오신 아버지도 잠깐 뵈어서 좋았다. 야식으로는 시어머니표 해물채소 수프를 먹었다.

수강신청과 학사진로 계획때문에 형언하기 힘들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끝에, 16학점을 신청했다. 금요일 1교시를 결국 넣었다. 공공거버넌스특성화에 대해서 궁시렁거리고 싶지만 관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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