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6일 화요일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수업이 있는 평일에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학교에 있으면 무기력해지기 쉽기 때문에, 활력을 줄 만한 일을 일정에 넣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 그냥 멍하니 앉아서 교과서 보고 필기 하고 딴 생각 좀 하다 보면 낮 시간이 다 간다. 학교는 젖은 종이처럼 우울하고 쓸쓸하다. 그나마 올해는 수강신청을 한 덕분에 오전 수업이 없고, 그럭저럭 재미도 있다. 월요일 오후 5시~7시 수업이 국제인권법이 아니었다면 내가 과연 그 시간까지 학교에 붙어 있었을까.

수업 후에 현주언니, 수진과 세미나 발제 준비 토론을 했다. 시민적 결합을 주제로 잡기로 했다. 토요일에 출장을 갔던 동진님이 돌아왔다. BBQ치킨의 신작 바삭칸 치킨을 먹어 보았다. 동진님과 놀았을 뿐인데 금세 잘 시간이 되었다. 하루 잘 간다.

목이 아프고 답답했는데 황사였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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