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7일 토요일

2007년 7월 7일 토요일

역삼역 근처 예식장에서 열린 (오촌)고모 결혼식에 갔다. 식사가 결혼식장 치고는 꽤 맛있었고, 사내 커플 결혼이라서인지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분위기도 좋았다.

육촌 동생들이 몇 왔는데, 몇 달 전보다 훨씬 커서 처음에는 아예 알아보지 못했다. 애들은 정말 쑥쑥 자란다. 곧 두 돌인 가인이가 신부대기실에 가서 구슬 달린 커튼도 목에 감아보고 신부 의자에 앉아도 보며 재미있게 놀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직접 봤으면 좋았을 걸 싶었다. 주형이와 준형이는 어찌나 뛰어다니는지......고모 고생이 보통이 아니겠더라.

밤에는 토속촌에 가서 삼계탕을 먹었다. 아홉 시가 되었는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꽤 기다렸다. 기다리는 사이 점점 배가 고파져서 나중에는 괴로울 지경이었다. 삼계탕 한 그릇을 삼십 분 만에 뚝딱 먹었다.

댓글 2개:

  1. "삼계탕 한 그릇을 삼십 분 만에 뚝딱 먹었다." - 빨리 드셨다는 의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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