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님과 홍대 앞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날씨가 말도 못하게 더워 -신발이 아스팔트 위로 녹아 붙는 것 같았다- 가능한 역사 가까이에서 끼니를 해결해 보려 했으나, as님께서 추천을 받으셨다는 샌드위치집은 개점하기 전이었고, 요전에 함께 간 적이 있는 STEFF Hotdog는 그새 철점해 버렸더라. 하도 덥고 시장해서 '하겐다즈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점심을 해결하자!' 같은 위험한 생각도 잠깐 했으나 -심지어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했다- 둘이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설마) 열심히 걸어 제니스 카페테리아에 갔다.
고구마 스프도 샌드위치도 맛있었으나, 샌드위치의 가격이 8천~9천원 선으로 올랐다. 어허, 이것 참.
이번에 나온 르 귄 세 권과 샌드맨 네 권을 빌렸다. 입양과 출산, 결혼, 고민 없이 정착된 제도의 한계, 공공시스템의 비효율성, 우리 학교 건물의 놀라운-_- 구조 등 재미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식사를 했다. 더 얘기 나누고 싶었지만 화실에 가야 하는 날이라 [땀을 뻘뻘 흘리며] 아쉽게 작별. as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사 주셔서-라스베리 소르베, 레몬 소르베, 녹차- , 선생님과 나누어 먹었다.
덧: 일요일에 보니, 치뽈리나 왼쪽으로 가는 길(홍대 반대 방향)에 STEFF HOTDOG가 있었다. 원래 있던 매장인지, 전철역 근처 매장이 옮겨간 것인지는 모르겠다.
신촌방향 스태프 핫도그는 신(?)매장 오픈 전부터 있던 곳이랍니다. 헌데 새로생긴 매장은 그새 문 닫았답니까. 오히려 구매장이 더 장사는 안 될 것 같은 위치던데...
답글삭제그러고보니 홍대쪽에는 맛집이 많지만 다들 역에서 딱히 가깝지는 않네. 우움.. 생각나는건 길 건너 있는 아웃백 정도?
답글삭제으리고 스테프 핫도그에서는 크리스컷 (벌집모양으로 자른 감자튀김)을 꼭 먹어봐야 함! 핫도그보다 더 맛있음.. -ㅠ- 이미 먹어봤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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