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5일 금요일

2005년 8월 5일 금요일

as님과 홍대 앞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날씨가 말도 못하게 더워 -신발이 아스팔트 위로 녹아 붙는 것 같았다- 가능한 역사 가까이에서 끼니를 해결해 보려 했으나, as님께서 추천을 받으셨다는 샌드위치집은 개점하기 전이었고, 요전에 함께 간 적이 있는 STEFF Hotdog는 그새 철점해 버렸더라. 하도 덥고 시장해서 '하겐다즈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점심을 해결하자!' 같은 위험한 생각도 잠깐 했으나 -심지어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했다- 둘이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설마) 열심히 걸어 제니스 카페테리아에 갔다.

고구마 스프도 샌드위치도 맛있었으나, 샌드위치의 가격이 8천~9천원 선으로 올랐다. 어허, 이것 참.

이번에 나온 르 귄 세 권과 샌드맨 네 권을 빌렸다. 입양과 출산, 결혼, 고민 없이 정착된 제도의 한계, 공공시스템의 비효율성, 우리 학교 건물의 놀라운-_- 구조 등 재미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식사를 했다. 더 얘기 나누고 싶었지만 화실에 가야 하는 날이라 [땀을 뻘뻘 흘리며] 아쉽게 작별. as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사 주셔서-라스베리 소르베, 레몬 소르베, 녹차- , 선생님과 나누어 먹었다.

덧: 일요일에 보니, 치뽈리나 왼쪽으로 가는 길(홍대 반대 방향)에 STEFF HOTDOG가 있었다. 원래 있던 매장인지, 전철역 근처 매장이 옮겨간 것인지는 모르겠다.

댓글 3개:

  1. 신촌방향 스태프 핫도그는 신(?)매장 오픈 전부터 있던 곳이랍니다. 헌데 새로생긴 매장은 그새 문 닫았답니까. 오히려 구매장이 더 장사는 안 될 것 같은 위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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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러고보니 홍대쪽에는 맛집이 많지만 다들 역에서 딱히 가깝지는 않네. 우움.. 생각나는건 길 건너 있는 아웃백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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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으리고 스테프 핫도그에서는 크리스컷 (벌집모양으로 자른 감자튀김)을 꼭 먹어봐야 함! 핫도그보다 더 맛있음.. -ㅠ- 이미 먹어봤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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