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3일 수요일

2005년 8월 3일 수요일


크림소스 스파게티

감자 피자

궁님과 강남역 근처 노리따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마르쉐 건물에 있던 매장이 옆 커다란 상가 건물 7층으로 옮겨 갔더라. 손님이 무척 많아서 명단에 이름을 올려 두고 삼십 분쯤 기다렸다.

강남역 노리따의 스파게티와 리조또는 별로 맛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피자는 뜻밖에(?) 맛있었고 스파게티도 그렁저렁 괜찮았다. 궁님 말씀에 따르면 리조또는 여전히 비추천이라고.

감자 창조론을 비롯, 흥미로운 이야기(해피엔딩일 줄 알고 열심히 들었는데 비극이었던 프랑스 기사 이야기 포함)를 많이 들었다. 궁님은 재밌고 신기한 얘깃거리를 잔뜩 갖고 계셔서,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즐겁다. 식후에는 스타벅스에 가서 간단히 커피 한 잔. 궁님께서 집 앞까지 태워다 주신 덕분에 편하게 왔다. 네비게이터가 있으면 운전도 할 만 하겠더라마는, 그래도 밤길에 신경 써야 하는 운전자보다는 창문 내리고 강바람 맞으며 느긋하게 갈 수 있는 조수석 승객 쪽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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