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8일 토요일

2004년 5월 8일 토요일


플레인 라씨

양고기 세쿠와

진저치킨

버터난

(주인아저씨께서 서비스로 주신) 짜이

승민오빠의 생일이라 함께 동대문 운동장역에 있는 음식점 '자이라이'에 가기로 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해서 보니 쉬는날인지 문이 닫겨 있어,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 근처 동대문역에 있는 에베레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에베레스트는 네팔인 주인이 운영하는 네팔/인도/몽골음식점으로, 맛과 가격 모두 꽤 만족스러웠다. 진저치킨을 주문하니 주인아저씨께서 인도인들은 좋아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잘 안 맞을수도 있다며 완곡하게 말리셨다. 그래도 먹어보고 싶어서 그냥 시켰는데...... 맛있었다! 그렇게 유별난 것 같지도 않은데. 긁적. 승민오빠는 '이런 음식점에서 주인이 [한국인이 좋아한다고] 추천하는 음식을 보면 우리나라 손님들의 입맛이 꽤 보수적인 것 같다'고 했다. 조명이 어둡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수선한 점이 아쉽지만(난이 그려진 그릇, 돌돌 말린 물수건 등) 가격을 생각하면 굳이 흠이 될 부분은 아니다.

다음에 두어번 더 가서 다른 메뉴도 먹어본 다음 레스토랑에 소개를 올려야겠다. 알고 찾아가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울 구석진 곳에 있다.


파워볼

승민오빠가 산 파워볼. 팔운동용 장난감(!)이다. 손으로 돌리는 사이에 자가발전이 되어 전지를 넣지 않아도 불이 들어오고, 가장 빨리 돌렸을 때의 속도를 rpm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자세한 설명) 생각보다 어려웠다.

댓글 4개:

  1. 와우. 파워볼 사진 멋지게 나왔는걸. 손가락 사이로 광휘가.. -ㅅ-乃 근데 내 손가락 너무 길어보인다. 거미다리 같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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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맛있었겠다! 다음에 꼭 함께 가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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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 드디어 에베레스트에 입성했네요.진짜 싸고 맛도 좋고. 분위기랑 청결은 별로지만 그런 느낌이 진짜 인도에서 먹었던 탈리같아서 좋았었지요. 홈피 훨씬 더 오목조목 잘‰楹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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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승민오빠/ 그쵸! 우연히 순간포착이 잘 되어서- 만족

    미연/ 쏘셍

    laxmi/ 벌써 또 가서 먹고 싶어요! >_</ 윌헬름은 *불후의 명작* Where Late the Sweet Birds Sang을 [감히] 맡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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