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7일 금요일

2004년 5월 7일 금요일

다음주까지 집에서 일하기로 결정하여, 신림동에 가서 독서실 자리를 정리했다. 너무 더워 학교에서 잠시 쉬다가 용진군과 점심식사를 하러 압구정에 갔다. 콜드파스타가 먹고싶어 라리에또에 갔는데 준비시간이라-겨우 오후 2시인데!- 못 먹고, 근처의 롤&스시집 야모야모에 갔다. 날이 더우니 뜨겁지 않은 음식이 먹고 싶었던 데다 요전에 동진님이 괜찮더라고 하셨던 게 기억나서 평소에는 잘 찾지 않는 롤을 주문해 보았다. 스페셜 샐러드는 훌륭했고(추천), 롤은 괜찮았고, 열대과즙음료는 수상했다. 샐러드가 확실히 맛있었으니 넘어가자. 라리에또에 간다고 생각하고 카메라를 챙기지 않았던 것을 몹시 후회했다. 일식은 사진이 예쁘게 나와 찍는 재미가 쏠쏠한데. 한번쯤 더 들러 스시를 먹어봐야겠다. 그런데 세트 이름이 '압구정 콤보'라니, 너무하잖아!

주부9단 용진이의 자취생활기가 흥미진진했다. 생활부적격자라고 잔소리도 들었다. 주방용 세제와 욕실용 세제를 따로 챙겨 청소하고, 빨래를 제때 해서 널고, 밥과 반찬을 매끼 직접 만을어 먹는다니 용진군 쪽이 대단한 거야.

용진군: 깨끗해진 화장실을 보면 마음까지 깨끗해진 것 같은 상쾌함이 느껴져요.
제이: .....네 마음이 화장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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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향 예매완료
11-19 서울아트시네마 몽키비지니스/밴드웨건/고다르의 자화상

댓글 3개:

  1. 세상에서 빨래 제때하고 매끼 챙겨먹는게 제일 힘든일인데....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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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닛, 멋대로 짜집기를....변태로 몰리기 딱인 대화잖아욧-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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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짜집기라니 무슨소리~ 그대로 썼잖아. 부끄러워하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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