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4일 월요일

2009년 12월 14일 월요일

기말고사 기간이다. 순식간에 피폐해지고 있는 나를 구원하러 어머니가 와 주신 덕분에 저녁으로는 맛있는 카레를 먹었다. 집에 월남쌈하고 파인애플도 생겼다!

서너 달 째 집 밖에서는 거의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살고 있는데(하루 종일 누구와 무슨 말도 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덕분에 일기를 다시 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더러 말이 너무 많다고 하셔서 조금 당혹스러웠지만, 그것도 이제는 뭐, 그런 관계구나, 싶다.

저녁에 설잠을 들었다가 억지로 깼다.

아참, 낮에는 아이폰에 신이 나서 아버님께 일본어로 문자를 보냈는데 두 통 쓰고 나서야 아버님 폰은 2G이니 제대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났다. 귀가해서 마침 오신 어머니 폰으로 테스트 문자를 보내 봤더니 역시나, 한자가 깨져 나온다. 얘가 뭔 소린가 하셨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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