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11일 일요일

2004년 7월 11일 일요일 : 아는 여자

승민오빠와 신촌 아트레온에서 조조로 장진감독의 영화 '아는 여자'를 보았다. 아주 괜찮은 영화였다. 추천. 이나영, 정재영도 실로 적역이고, 장진감독의 유머감각도 적당한 순간에 알맞게 빛을 발한다. 소소한 내용을 알고 보면 재미가 없을 영화이니 여기까지.

영화를 본 다음에는 홍대쪽 치뽈리나에 갔다. 네 가지 치즈를 넣어 만든 7월의 피자를 먹어보기로 했다. 전채로 예전에는 따로 구운 빵을 주었는데 이번에는 피자 도우를 그대로 준다. ; 어쨌든 7월의 피자는 7월이 가기 전에 한번 더 가서 먹기로 결심했다. 치즈를 좋아한다면 괜찮을 듯. 토마토 소스 뇨끼도 그럭저럭 만족-이만하면 서울 시내에서 뇨끼를 잘 만드는 축에 넣을 만 하다.




7월의 피자

토마토 소스 뇨끼

식사가 끝날 즈음부터 오빠의 PDA로 로켓마스터 게임을 했다. 순위에 올라 보려 '리브로'로 옮겨간 다음까지 한참 동안 게임에 몰두했는데, 막상 끝내고 보니 순위에 오르긴 했지만 easy레벨로 했기 때문에 medium 레벨로 게임을 한 오빠와 순위표가 달라 소용이 없어져 버렸다. 훌쩍. 리브로에서는 나는 카푸치노, 오빠는 카페라떼. 게임을 하고 나니 몹시 졸렸다. 어리버리 졸면서 오빠의 PDA를 좀 더 가지고 놀다가 아티누스에 잠깐 구경을 간 다음, 한양문고에서 만화책 구경을 하고 집에 들어왔다. 이상하게 계속 졸렸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조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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