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3일 일요일

2006년 9월 3일 일요일 : 플레이 타임

시네큐브에서 따띠 감독의 작품 [플레이타임(Playtime, couleur, 132')]을 봤다. 레스토랑 '로얄 가든' 장면과 놀이공원을 연상케 하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웃으며 신나게 보았다. 영화관을 나와서도 떠올릴 때마다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영화였다. (수요일까지 효과 지속 중)

단, 감독이 의도한 유머의 코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돌이켜 보니 초반에도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있었는데 -당장 맨 첫 장면의 날개 달린 모자라든가, 뱅글뱅글 도는 가방 이름표라든가-, 어리둥절 한 채로 지나갔었다. 한 번 더 본다면 훨씬 더 즐겁고 편하게 볼 수 있겠다.

저녁은 세븐스프링즈에서 먹었다. 이하는 귀찮으니까 생략. 역시 일기는 미루지 말고 그때 그때 써야 한다.

댓글 1개:

  1. 요걸 보셨군요! "팡테옹 뒤 시네마 프랑세"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이미 작년에 필름 포럼에서 봤지만) 영화입니다!! 자끄 따띠는 정말 위대해요!!! 일종의 전편인 [윌로 씨의 휴가]랑 [나의 삼촌]도 기회 닿는대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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