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13일 수요일

2006년 9월 13일 수요일

한국철학사 첫 수업. 예상보다 훨씬 더 재미있어서, 두 시간 반 연강인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들었다.

수업에 대해 더 쓰려고 했으나 생략. 어쨌든 선생님이 정말 이야기꾼이었다. 수업 외적인 잡담 없이 불교사를 설명하는 데도 어쩌면 그렇게 재미있는지.

학교 가는 길에 한양문고에 들러 [스킵비트] 13권과 [플루토] 1권을 샀다. [스킵비트]야 내가 사랑하는 순정만화 최상위권이고 -'출첵게시판'에 부지런히 글 올려서 팬카페 정회원도 되었다. ㅋㅋㅋ - [플루토]는 조금 애매한 기분으로 샀으나 정말 훌륭해서 감탄, 또 감탄. [마스터 키튼]이나 [몬스터]와 달리 소재부터 내 취향이라 훨씬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구성의 밀도부터 시작해서 무엇 하나 예사롭지 않은 만화로 특히 마지막 두 페이지는 충격적이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사흘을 이어, 3000제우스만 달라는 무시무시한 인간(?)에게 쫓기는 꿈을 꾸었다. (아톰은 수요일에만 나왔다.)

댓글 3개:

  1. 부럽네여...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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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오게됐네요.. 웬지 예전에 하이텔 과소동에서 뵌 듯한 분? 저는 모든 수업이 6시간짜리죠..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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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녕하세요, kay님. 저도 과소동에 있었고 01년~02년에는 오프 모임에도 여러 번 나갔으니, 어쩌면 뵈었을지도 모르죠. ^^ 하이텔에서 다른 iD를 쓰셨다면 들으면 기억이 날지도? kay님 블로그에 갔는데 방명록이 안 보여서 뒤늦게 여기 씁니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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