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30일 화요일

2003년 9월 30일 화요일


오늘의 전리품

오후에 독서실에 앉아 하염없이 졸다가 인수오빠와 떼르드글라스에 가서 체스를 두었다. 키켓 다섯개 올인....물론 이겼으니 키켓은 내 차지였다. 하지만 사실 내가 질 경우에 대해서는 정해 놓지 않고 그냥 이기면 인수오빠의 전재산(...)을 내가 가져가기로만 해 놓고 둔, 조금 이상한 내기였다. 스테일이 될 법한 엇비슷한 상황에서 내 폰이 퀸으로 프로모트하여 판이 갈렸다. 생각해 보니 사람과 두어 프로모션으로 이기기는 처음이다. 팜은 가끔 프로모션 해도 내바려 두는 경우가 있지만 사람은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인지 프로모션 직후 잡을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얼른 막아버리는 것 같다. 나도 늘 그렇고. 설마 수를 길게 볼 줄 모르는 초급자의 습관?

LotR 3편과 매트릭스 3 티져 트레일러가 떴다. 음....아라곤, 역시나 멋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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