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3일 수요일

2003년 9월 3일 수요일

아침에 콘택트 렌즈가 눈에 잘 들어가지 않아 고생하다 어찌저찌 끼고 갔는데, 저녁에 그만 일이 나고 말았다. 렌즈가 사라진 것이다. 오른쪽 눈 안으로.....-_-; 도무지 보이지가 않아서 혹시나 떨어뜨렸나 세면대며 욕실을 온통 찾아봐도 없고 눈은 아무것도 안 꼈을 때처럼 안 보이면서도 묘하게 이물감이 느껴지며 아팠다. 찾아도 안 보이고 눈을 크게 뜨고 이리저리 굴리며 만져봐도 안 잡히기에 그냥 뭐 어딘가 있겠지 하고 세수를 하다 문득 눈을 뜨니 왼쪽과 오른쪽 시력이 달라져 있었다. 세수하는 사이에 렌즈가 돌아왔던 것이다. 주물럭 주물럭 빼냈다. 밤에 괜히 찾느라 온 가족 놀라게 하고 눈이 새빨개졌다. 그런데 눈알 참 크더라. 그리고 뜻밖에 볼륨감(...)도 있고.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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