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9일 화요일

2007년 10월 9일 화요일 : 근황

1. 지난 달 말에 나는 [서양현대철학] 수업에 관한 나의 자세를 통렬히 반성했다. 수업이 내가 원하는 만큼 커리큘럼에 따라 강도높고 압축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서, 불평불만이 가득하여 건성으로 자리만 지키고 있는 것은 - 솔직히 고백하면 [나폴리 특급 살인]과 [마일즈의 전쟁]을 읽었다. 둘 다 매우 재미있다 - 배우는 사람으로서 기본이 부족한 자세이다. 나보다 더 많이 알고 더 오래 공부한 사람의 말을 열심히 듣는다면, 무엇이든 하나라도 배울 기회가 생길지 모르는데 그런 식이어서야 정말 아무 것도 얻지 못할 터 아닌가. 게다가 그런 불평을 말과 글로 남기기까지 하다니, 미래에 돌이켜 보면 틀림없이 얼굴이 붉어지리라. 그래서 추석 연휴 동안 열심히 반성했다. 마침 선생님이 학회 일로 추석 연휴 다음에도 수업을 두 번 쉬셔서 수업이 없었고, 그 기간에도 나는 계속 반성 모드로 있었다. 지난 주 목요일에 마침내 긴 휴강기간이 끝나고 다시 수업이 시작되었다. 나는 정말로 대범하고 전향적인 마음가짐으로 수업에 임했다.

.......아무래도 마음을 더 갈고 닦아야겠다.

2. 토요일에는 항공대에 가서 토플(TOEFL) 시험을 보았다. 현장에서 본인확인 사진을 찍는 줄 모르고 정말 초췌한 모습으로 갔는데, 안경을 벗으라고 해서 벗었더니 사진을 찍더라. 당황스러웠다.

3. 인식론 수업 다녀와서 계속.

4. 너무 바빠서 못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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