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8일 목요일

2007년 10월 18일 목요일 : 고시의 폐해

8월 초, 새미와 런던에 있을 적 일이다. 런던과 베를린 두 곳 다 유모차가 정말 많았다. 베를린이야 한산한 도시이니(면적은 서울의 1.4배인데 인구는 1/10 정도이다) 그렇다 쳐도, 상당히 북적대는 런던에서도 유모차가 많이 다니는 것을 보고 새미에게 말했다.

제이: 여기에서는 애들을 들지 않고-
새미: (풉 웃으며) 야, 애는 드는 게 아니라 안거나 업어야지. 든다고 하니까 이상하다.
제이: 아, 그렇군. 어쨌든 간에 그러질 않고 거의 유모차에 태워 다니더라. 규모가 상당한 아이들도 유모차에 타고 있어.
새미: (어이없다는 듯이) 애한테는 '덩치가 크다'고 해야지 무슨 건물도 아니고 '규모'가 뭐야. 고시 공부 몇 년 하더니 너 어휘가 영......;

듣고 보니 과연 그러했다. orz

댓글 1개:

  1. 종종, "어머, 그럼 차는 들고 오실 거에요? 여기 주차장에 놓으시게요?" 라고 말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곤 합니다.



    ...뭐 하도 저런 식으로 기쁨을 많이 안겨주다보니 회사내에선 제 이름을 달아서 '은지어'라는 명칭까지 만들어 주더군요. =_=;



    참. 은지어 최고의 히트작은 '연기가 무럭무럭'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제 말의 어디가 그렇게 이상한 건지 잘 모르겠는데... 다들 엄청나게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왜 그럴까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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