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6일 토요일

2006년 8월 26일 토요일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시네큐브의 일본인디영화제 서울앵콜상영작 중 미키 사토시 감독의 2005년 작,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를 보았다.

무료하게 살아가던 평범한 주부가 우연히 스파이 모집 공고를 보고 스파이가 되는(!) 이야기였다. 단순하고 꼬인 곳 없는 전개에, 소소한 에피소드가 즐거운 영화였다. 사실 배나온 스파이 아저씨라든지,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 더 수상한 스파이 아줌마라든지, 어중간한 맛 라면을 만들며 눈에 띄지 않게 살아가는 라면가게 아저씨(멋졌음) 등을 보고 있자니 이건 지정사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정사 분들과 함께 보았더라도 좋았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