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8일 수요일

2003년 10월 8일 수요일 : 화음 3 '사랑'

크라이슬러 -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 달리 ‘나의 아내’
말러- 교향곡 5번 중 4악장 아다지에토/ 코코슈카 ‘바람의신부'
제임스 골웨이 협연 - 메르카단테 플룻 협주곡
-intermission-
브람스 - 현악 6중주

화음챔버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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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와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공동 기획한 3부작 공연 화음(畵音)의 마지막 편이었다. 그림을 보여 주며 그와 비슷한 심상의 음악을 연주하여 '화'와 '음'의 결합을 시도한 공연으로, 이번 공연의 소재는 사랑이었다. 어떻게 진행할까 무척 기대했던 것에 비해 평범하고 무난했다. 사회자가 그림과 음악에 대해 소개한 후 슬라이드로 비춘 그림을 배경삼아 연주자들이 연주를 했다. 지나치게 느낌을 잡아내기 쉬운 그림과 곡을 골랐고 그림 자체 혹은 음악 자체보다는 작곡가나 화가의 사생활을 소재삼은 듯한 느낌도 들었지만(e.g. 코코슈카 '바람의 신부'의 주인공은 말러의 부인이자 코코슈카의 전 애인) 일단 시도는 참신했고 연주 역시 좋았다. 감정이 넘치는 듯한 느낌이 조금씩 들었지만 연주자들이 지나쳤던 탓은 아니고, 곡 자체의 감정이 워낙 분명했기 때문인 듯. 협연자 대략 훌륭......

동진님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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