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1일 일요일

2010년 4월 11일 일요일

오전에는 시부모님이 오셔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동진님이 교회 가는 길에 따라나가, 교회 근처에 있는 le four라는 카페에서 초컬릿 타르트를 곁들여 카페라테를 마시며 원고를 했다. 오후 세 시 좀 넘어서 예배를 끝내고 온 동진님과 마주앉아 조금 더 일을 했다. 동진님이 주문한 치즈롤도 맛있었다. 작은 카페라 시끄러운 손님이 들어오면 금세 분위기가 흐트러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한적한 곳이라서인지 대체로 조용했고 베이커리 류가 맛있었다. 베이커리의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커피가 아쉽다.

다섯 시 쯤 일어나서 홍대입구역까지 천천히 걸었다. 요즈음 푹 빠져 있는 멘야요시에 가서 미소차슈멘과 새우고로께를 주문했다. 우산이 없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걱정했으나, 다행히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고로께와 라멘을 배불리 먹고 집에 돌아왔다. 일찍 일어나서 하려던 일을 다 하고 동진님과도 실컷 논, 행복하고 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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