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일 화요일

2010년 2월 2일 화요일

한국어교사양성과정 종합시험일이었다. 오전 수업이 없는 날이라 수미언니와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알람을 세 개나 맞춰 놓았는데도 늦잠을 자고 말았다. 눈 떠 보니 이미 열 시 반, 허겁지겁 언니에게 문자부터 보냈다. 약속이 몇 시간 전에 갑자기 취소되면 정말 싫은데......폐를 끼쳐서 죄송했다.

종합시험은 무난하게 쳤다. 이제 목요일이면 양성과정도 끝이다. 배우기도 많이 배웠고, 오랜만에 경쟁은 없고 열정과 사명감이 가득한 공간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한 것이 무엇보다도 기분전환이 되었다. 한 달 내내 바빴지만 오히려 푹 쉰 기분이다. 내가 무엇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 수 있었다.   

금요일에는 다시 센터에 나가고, 저녁에 차선생님 병문안을 갈지도 모른다. 원래 오늘 갈 예정이었으나, 아직 중환자실에 계셔서 면회가 안 된다는 소식에 금요일로 일단 일정이 밀렸다.   

댓글 2개:

  1. @Raymundo - 2010/02/03 22:22
    고맙습니다. ^^ 꼬박 한 달 동안 매일 학교에 나갔으면서 Raymundo님을 뵙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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