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22일 목요일

2005년 9월 22일 목요일 : 근황

화요일에는 새 책장이 왔다. 이 집에 온 다음부터, 책장이 거실에 있다 보니 햇살에 표지가 많이 바랬고, 수용한도를 진작에 넘은 자리에 억지로 집어 넣은 책들이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비죽이 나와 집 전체가 지저분해 보였었다.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신 어머니께옵서 꿈에 그리던 유리문 달린 책장을 하나 마련해 주셨다. 그래서 화요일 저녁에는 새로 책 정리를 했다. 샀다는 사실마저 잊고 있던 책이 여러 권 나왔다. 책이란 역시 난감하기 그지없는 물건이다. 서랍에 있던 책을 책장에 넣고 나니 여기 저기 늘어서 있던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서랍에 넣을 수 있게 되어, 방도 꽤 깔끔해졌다.

수요일에는 원고를 했던......것 같다. 밤에 아우님이 마트에 가니 필요한 물건이 있거든 말하라기에, 슬라이스 치즈를 한 팩 부탁 했더니 기꺼이 사다 주었다.
아우님은 진정한 강자다.

목요일에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사회대 도서관에서 일하다 왔다.

댓글 4개:

  1. 애기 사진이.. 좀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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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엄마 눈초리도 가만 보니 좀 무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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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소연이는 한 살 이에요. 그래서 뒤통수 이쁘게 하는 베개도 쓰고요, 치즈도 ..... (아무튼 아기들 치즈도 맛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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