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고른 새우커리도 맛있었다. 케밥 카테고리에 있어 숯불구이리라 짐작하고 주문한 닭고기 요리는 예상과 전혀 다른 쌈 요리로, 향신료 맛이 굉장히 강렬했지만 뒤끝이 나쁘거나 향이 거북하지 않아 즐겁게 먹었다. 양파를 곁들이니 씹을 때 코끝이 기분좋게 싸아-했다.
꾸르미난(토마토치즈난)
새우커리
밥
닭고기요리
내부
슬렁슬렁 빈둥빈둥 식사를 마치고 스타벅스로 이동, 얼마 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신메뉴 '볼케이노 샷'을 주문했다. 초코케익 내부에 에스프레소를 붓고 그 위에 휘핑크림을 얹었다. 커피에 곁들이기 괜찮을, 맛으로만 따지자면 무난한 케익이지만.......아무래도 인기를 끌 것 같지는 않다. 휘핑크림 + 넘친 에스프레소 + 접시에 장식한 초코시럽이 뒤섞여 먹고 나면 마치 놀이터 모래 밑에서 파낸 진흙에 물을 섞은 것 같은 걸죽한 잔해가 남는다. 지저분해.; 초컬릿 무스 케익이나 브라우니를 두고 굳이 주문할 만큼 독특한 맛도 아니니. 긁적.
슬렁슬렁 빈둥빈둥 창 밖을 구경하며 아스트랄한 얘기를 주고받다 헤어져 나는 신림으로, 영화 예매를 취소한 승민오빠는 집으로. 즐거운 주말이었다.
저 케이크 너무 거리끼게 생겼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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