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7일 일요일

2003년 12월 7일 일요일 : 사토라레

완전 한겨울 날씨였다. 집에서 밀린 책표지를 싸고, 인터넷을 하고, 홍차를 끓여 마시는 등 빈둥거리다가, 이러다간 이번 주도 지난 주 일요일처럼 축 늘어져 보낼 것 같아 신촌에 있는 아트레온에 사토라레를 보러 갔다. 개봉 했을 때 부터 보고 싶었으나 묘하게 일정이 어긋나서 (마음먹고 영화관에 갔더니 이미 끝났다든지) 이제야 보았다. 새로 문을 연 아트레온에는 처음 갔는데, 사람들을 기다리고 만날 공간이 많은 점은 마음에 들었으나 전체적으로 동선이 나빴다. 엘리베이터에 우르르 몰려 타고 상영관까지 올라가야 하는 점은......어쩔 수 없는 건가. 하지만 화장실은 좀 더 크게 만들어도 좋았겠다. 여하튼 여러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 단체로 가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

'사토라레'는.......무난했다. 좀 더 재미있게 만들 수도 있을 텐데 싶긴 했지만 이대로도 딱히 불만은 없는 정도. 후반부에 가족애 감정 과잉으로 나간 점은 아쉽다. 하지만 남자 주인공이 대단히 귀여웠으니까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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