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7일 월요일

2003년 4월 7일 월요일

실천론 수업 시간에 초청강연이 있다는 것을 깜박하여 강연 시간에 늦었다. 중간에 들어가 방해하고 싶지 않아 중앙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점심에 은주언니와 동원관에서 식사를 했다. 날씨가 이상해지더니 수업을 마치고 커피집에 가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용진군이 얼그레이를 분양해 주었다. 내일 끓여보아야지. 저녁에는 예술학회 신입 후배 수지양과 라리에또에서 식사를 했다.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돌아오는 길에 반성했다. 우산이 없어 난감하던 차에 동진님이 커피집에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그 쪽으로 가서 강남역까지 차를 얻어탔다. 우산도 빌려서 그나마 편히 왔다. 새 봄옷을 입고 나갔는데 비에 젖어 안타까웠다. 그리고 도서관에 재미있는 책이 많아 욕심내어 잔뜩 빌리는 바람에 가방이 무거워 좀 고생했다. 밤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일념으로 과자단 번역을 세 페이지 했다. 이 정도 속도로만 나가면 이번 주 안에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번역의 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_- 나의 부족함이 사방팔방에 민폐를 끼친다. 열심히라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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