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1일 금요일

2003년 4월 11일 금요일 : 예술학회 입회식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다가, 저녁에 달세뇨 입회식을 하러 녹두에 갔다. 작년 입회식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2년만이었다. 어떻게 하는 것인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아 당황했다. 내가 입회할 때는 이상한 춤을 추며 핑클 노래를 불렀단다.(사실 나는 이런 어두운 기억을 잊고 있었지만 어제 상기되어 버렸다) 대작에서 사이다를 너무 많이 마셔 나중에 눈물이 찔끔 났던 것은 아직 기억이 난다. 오늘은 토마토 쥬스를 열심히 마셨다. 그리고 안주를 자꾸 먹었다.

요새 홍차에 푹 빠져서 하루종일 예닐곱 잔을 자꾸자꾸 마셨더니 잠이 오지 않았다. 새벽 세 시 반 까지 말짱한 정신으로 있었다. 원군님이 같이 놀아주셨다. 그런데 홍차 두 세 잔에 콜라 한 잔 만큼의 칼로리가 있다고 한다. 어쩐지 좌절이다. 아직 몇 십 잔 치의 홍차가 남아있는데, 저게 다 콜라란 말인가.(비약의 오류)

집에 머무르며 한가하게 쉬고 있으니 감기몸살은 진정되는 듯 하다. 세 시간이나 빠진 사회복지실천론이 걱정이다. 여름방학때 할 실습도 준비해야 하는데, 생각만큼 쉽게 되지 않나 보다. 무엇이든 알아서 챙기는 게 익숙치 않고 자꾸 귀찮은 걸 보니 다 크려면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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