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촌동생 졸업식에 갔다. 서문여중이었다. 보통 다음주에 졸업식을 하지만 이쪽 재단은 일정이 빨라서 서문여고는 어제 벌써 했고 오늘이 중학교 졸업이었다. 사촌동생, 키는 나보다 훨씬 큰데도 늘 막내같던 아이가 벌써 졸업이라니 기분이 묘했다. 많이많이 사랑받은만큼 구김살없고 밝은 면이 참 좋다. 나, 동생, 할머니, 숙모님이 갔다. 경락이는 개학해서 자기 학교에 갔단다. 어차피 요즈음 같은 때는 학교에서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을 텐데 가족이 졸업을 하면 그냥 보내줬음 좋겠다.(내가 졸업할 때도 느낀 점) 숙부님도 이란에서 아직 안 돌아오셔서 못 뵈었다. 졸업식을 마치고 진상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즐거웠다. 특히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가 맛있었다.
서문여중 교가가 충격적이었다. 가사가 그런 교가는 처음 들어보았다. 별 별 별 하나 별 둘 너도 별 나도 별 언니도 별....이렇게 시작하여 여하튼 우리모두 세상의 별이 되자는 내용으로, 별~별 이 부분이 정말 재미있다. 1절을 들을 때는 끅끅거리며 웃었는데 졸업식이 끝난 다음 그만 입에 붙어버려서, 하루 종일 머리 속에 "별~별~별하나 별둘~"부분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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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3월 25일 세종 솔로이스츠/ 예술의 전당 예매완료
2월 13일 미연, 재윤 졸업
3월 3일 미연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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