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6일 목요일

2003년 2월 6일 목요일



사촌동생 졸업식에 갔다. 서문여중이었다. 보통 다음주에 졸업식을 하지만 이쪽 재단은 일정이 빨라서 서문여고는 어제 벌써 했고 오늘이 중학교 졸업이었다. 사촌동생, 키는 나보다 훨씬 큰데도 늘 막내같던 아이가 벌써 졸업이라니 기분이 묘했다. 많이많이 사랑받은만큼 구김살없고 밝은 면이 참 좋다. 나, 동생, 할머니, 숙모님이 갔다. 경락이는 개학해서 자기 학교에 갔단다. 어차피 요즈음 같은 때는 학교에서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을 텐데 가족이 졸업을 하면 그냥 보내줬음 좋겠다.(내가 졸업할 때도 느낀 점) 숙부님도 이란에서 아직 안 돌아오셔서 못 뵈었다. 졸업식을 마치고 진상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즐거웠다. 특히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가 맛있었다.

서문여중 교가가 충격적이었다. 가사가 그런 교가는 처음 들어보았다. 별 별 별 하나 별 둘 너도 별 나도 별 언니도 별....이렇게 시작하여 여하튼 우리모두 세상의 별이 되자는 내용으로, 별~별 이 부분이 정말 재미있다. 1절을 들을 때는 끅끅거리며 웃었는데 졸업식이 끝난 다음 그만 입에 붙어버려서, 하루 종일 머리 속에 "별~별~별하나 별둘~"부분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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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3월 25일 세종 솔로이스츠/ 예술의 전당 예매완료

2월 13일 미연, 재윤 졸업
3월 3일 미연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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