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23일 일요일

2003년 2월 23일 일요일 : 동갑내기 과외하기



동진님과 칭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메가박스에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보았다. 약속 시각이 12시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11:30이어서 무척 늦은 셈이 되었다. 요즈음은 정신이 없다. 어제도 그랬고, 미안미안.

칭은 메인 괜찮았고, 분위기 괜찮았고, 죽은 기대보다는 무난했으나 가서 먹어볼 만. 사진을 찍어두었다. 내가 늦는 바람에 영화는 앞 부분을 조금 못 보았다. 그래도 아예 놓친 줄 알았는데 들어가서 다행이었다. 재미있었다. 학생 때 보았으면 더 재미있었을 듯. 비정규직 노동인 과외의 비애가 잘 드러난 영화였다.(흑흑) 김하늘이 잘 어울렸다. (좋아하는 배우)

사진의 LotR체스는 동진님이 생일선물로 주신 것! 우와우와 감사감사. >_<

토요일 오후부터 몸이 좋지 못하더니 일요일 저녁, 집에 들어오자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되었다. 급한 대로 약을 먹고 잤다. 월요일 오전에 과외를 미루고-목소리가 안나온다- 병원에 갔더니 무리해서 그렇단다. 이렇게 약해서 어떻게 하나 큰일이다. 예전에는 어머니께서 걱정하셔도 무심히 넘겼는데, 내가 내 몸 하나는 온전히 건사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라 마음이 불편하다. 계속 누워 있다가 일어나 끄적.

댓글 2개:

  1. 아..저거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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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와아, 일 년 전 엔트리에 답글이 달리다니, 블로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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