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논리학 중간고사 날이었다.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으나, 합정역에서 2호선 지하철이 연착되어 20분 정도 기다렸다. 게다가 연착된 다음에 오는 지하철은 신도림행. 서울대입구역에 도착하니 이미 열두 시 사십 분이 가까웠다. 버스를 타면 인문대까지 올라가는데 이십 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_-) 급한 마음에 택시를 탔는데, 차를 출발시키며 기사님 왈, "그런데 인문대가 어디 있어요?"
......결국 문화관 앞에서 내려서 필사적으로 뛰었다. 열두 시 오십구 분에 교실에 들어서서 시험은 무사히 치렀다.
중간고사도 시험은 시험인지, 전날 공부하고 오늘 시험 치고 한국철학사 수업까지 듣고 나니 꽤 힘이 들었다. 그래서 독일어 수업을 목요일 저녁으로 미루고 집에 일찍 들어왔으나, 묘한 각성 상태가 계속되어 실제로 잠들기까지는 꽤 오래 걸렸다.
"중간고사도 시험은 시험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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