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3일 월요일

2006년 10월 23일 월요일

농생대에 있는 (비교적) 새로 생긴 식당, 두레미담에서 동기 미진, 보미와 점심을 먹었다. 농생대 건물에 처음 가 봤는데, 두레미담의 한쪽 벽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관악산 중턱이 내려다보였다. 산이 보이는 쪽에는 일인용 바(bar)형 자리를 죽 놓아 두었던데, 그 자리에서 산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싶더라.

후식으로는 대추차를 마시며 특히 보미가 최근 쓰고 있는 아시아 출신 외국인이주노동자 자녀의 교육환경에 대한 논문 이야기를 들었다. 왜 연구가 없나 했는데, 현장에 나가 보니 수도권에 거주하는 혼혈이 아닌 이주노동자의 자녀 수가 생각보다 훨씬 적더란다. 특히 예상과 달리 동남아 출신 노동자의 취학 연령대 자녀는 매우 적고,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이 몽골 출신이다. 이것은 문화적인 이유 때문이다. 몽골에서는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기 때문에, 부모가 한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면 불법체류라고 하더라도 자녀를 데리고 온다고 한다.

흥미로운 이야기라 열심히 듣다가 그만 기호논리학 시간에 10분 정도 지각했다.

저녁은 동기 영호, 지홍, 그리고 02학번 수연과 후생관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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