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0일 일요일
2005년 11월 20일 일요일
빵
바닷가재 스프
에스카르고
메인(양갈비)
메인(햄버거스테이크)
메인(생선-금태)
디저트
서늘님, 동진님, 서늘님의 동생분(이하 '공주님')과 방배동에 있는 [서늘님의 단골] 프렌치 레스토랑 라뜰리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일요일인데도 일찍 일어났다고 뿌듯해 하다가 그만 식사 시간에 지각. 어리버리 걸어 가 보니 말로만 듣던 공주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은 이미 와 계시더라.
모든 음식이 매우 맛있었으나, 특히 양갈비에 곁들여 나온 버섯이 굉장히 좋았다. 대체 어떻게 요리를 하면 버섯으로 그런 맛을 낼 수 있을까? 오늘의 메인이나 다름 없었던(?) 디저트에도 모두들 대만족! 침대에 누운 채로 세계를 정복할 방법, 가장 맛있었던 코스, 압구정 현대백화점의 엽기적인 루돌프 장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놀았다. 이 참에 F.O.D.라는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
서늘님께서 동진님을 그려 주시기에, 재빨리 스케치북을 꺼내 내 얼굴도 그려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비뚤어진 경쟁심?!) 그러나 서늘님께서 내 인상이 귀엽지는 않다고 하셔서 조금 충격을 받았다. 난 지금까지 내가 엄청 귀여운 줄 알았는데. (...)
식후엔 집에 갈까 하다,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러 외서 3000원 할인 코너를 살펴 보고 왔다. 예상대로 새로운 재고 서적이 꽤 나와 있었는데, 그 중에 리처드 모건의 'Altered Carbon' TPB가 한 권 있는 것이 아닌가! 잽싸게 가져 왔다. 몇 년 전 모 헌책방에서 'Star Trek TNG: Generations' 의 하드커버를 천 원에 산 이래 최고의 수확이라 할 만 하다. 캐서린 아사로(Catherine Asaro)의 스콜피언 시리즈 한 권이 아직 남아 있고, 올슨 스콧 카드(Orson Scott Card)의 엔더 시리즈 후속편 'Children of the Mind'도 너댓 권 쌓여 있다. 래리 니븐(Larry Niven)과 스티브 반즈(Steve Barnes)의 공동작과 해리 터틀도브(Harry Turtledove)의 브리태니아, 아들 허버트(Brian Herbert)의 듄 시리즈, 앤 라이스(Ann Rice)의 뱀파이어 연대기 등도 남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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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아니...제이님 엄청 귀여워요. >.< 하지만 동진님에 비하면....*먼산*
답글삭제참. 참고로 저 생선은 '긴따로'라고도 하는 '금태'입니다.
답글삭제오 맛있어 보입니다. ^^
답글삭제달팽이 요리는 escargots라고 쓴답니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정확한 발음...까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에스까르고 아니면 에스카르고라고 표기하는 것 같아요. 정확한 발음은 에스까(흐)고가 되겠지요.
헉!! 뱀파이어 레스타 있으면 사다주지 않으련??+_+
답글삭제서늘님/ 동진님에게 지다니......반박할 수 없군요. OTL
답글삭제뎡만님/ 정정했습니다.
새미/ O.K. 다음에 갈 때 찾아보고 있으면 사 둘게.
언제나 그렇지만... 제이님의 음식사진을 볼때마다 "꺄아아아아~"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T_T
답글삭제ㅋㅋㅋ 정말 현대의 루돌프 장식이 엽기적이죠? 저두 보고 놀랬는데...똑같은게 무역현대에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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