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8일 토요일

2004년 12월 18일 토요일


매직 8볼

승민오빠와 홍대 앞 이찌방 테리야끼에서 저녁을 먹었다. 밀가루 음식, 커피, 찬 음식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메뉴로 밥을 골랐다. 일정이 묘하게 뜨는 바람에 점심식사를 하지 못한 터라, 음식이 나오자마자 정신없이 먹었다. 어찌나 급했는지(...) 집에 와서 보니 찍는다고 찍은 음식 사진마다 뭔가 실수를 저질러 놓았다. 이찌방은 홍대에서 신촌 방향, 제니스 카페테리아와 치뽈리나 사이에 있다. 분위기를 따질 곳은 아니고 먹는 사람을 민망케 하는 어설픈 양배추 샐러드(?)가 나오지만, 메인인 테리야끼가 맛있고 소스도 훌륭하다.

식후에는 인클라우드에 갔으나 만석이라 리브로로 방향을 틀었다. 오빠는 레몬티(정말로 시단다), 나는 로열밀크티. 티라미수도 먹었다. 케이크님 사랑해요. 보고 싶었어요. ♡

승민오빠는 짓궂은 표정을 한 벅스바니가 커다랗게 그려진 옷을 입고 왔다. 머리모양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노곤노곤 차를 마시다가 아홉 시 반 쯤 일어났다. 참새가 방앗간 앞 그냥 못 지난다고, 계산대에서 초컬릿을 두 개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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