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10일 일요일

2003년 8월 10일 일요일



승민오빠와 아트선재센터 에 가서 점심식사를 했다. 위 사진은 생선 커리이고, 숲과 전채, 맛있는 라씨도 먹었다. 꽤 오랫만이라 기쁘고 즐거웠다.

식사 후에는 대학로에 있는 승민오빠가 새로 발굴한 찻집 티트리에 갔다. 테이블이 다섯 개 정도인 아주 조그만 곳으로 메뉴가 단촐하고 공간도 조용하여 마음에 들었다. 그곳에서 사용하는 아래는 컵, 위는 주전자(아래 사진)인 독특한 다기가 무척 갖고 싶었다. 차를 우려내는 동안 컵이 함께 따뜻해진다. 차는 랍상소우총을 마셨다. 향이 강하고 독특하여 집에서 직접 끓여 마시지는 않지만 이렇게 제대로 차를 끓이는 곳에 가면 찾게 되는 소나무잎 훈제 홍차다. 마음 편히 나른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집에 왔다.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는 승민오빠 무릎이 어서 괜찮아 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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