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7월 27일 일요일

2003년 7월 27일 일요일 : 터미네이터 3



스노우맨님, 야니님, 서늘님, 정훈님과 메가박스에서 터미네이터 3을 보았다. 분명히 제 시간에 출발했는데 늦어버린데다 관을 잘못 들어가서 앞 부분은 놓쳤다. 날씨 탓인지 정신이 멍했다.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다. 워낙 기대치가 낮았던 데다 멍하니까 모든 우연과 줄거리가 다 말이 되는 것 같았다. 심지어 마지막 장면은 아스트랄하게 멋있었다. 나중에 곰곰 생각하니 뭔가 이상했지만 어쨌든 즐겁게 보았다. 스노우맨님이 점심도 쏘셨다. 헤헤.

저녁에는 서울대 백신고 동문회를 했다. 원래 오늘 모이자고 했던 형기오빠가 귀대(-_-)하시는 바람에 여섯 명이 모였다. 압구정 파타야에서 저녁을 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다른 아이들은 일찍 들어가고 두현이, 종우오빠와 밤 10시가 넘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주 중에 사랑니를 뽑으러 가기로 했다.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꼭 가야지.

(사진은 태국식 아이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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