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8일 금요일

2007년 9월 28일 금요일

힘들었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올해는 그래도 각자의 사정(예: 긴 연휴를 이용한 여행)으로 친척 분들이 예년만큼 많이 오시지 않았고, 차례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평소보다 일찍 끝나서 추석 당일은 수월히 넘어갔다. 송편이나 조물락거렸던 내가 힘들었나 아니네 할 정도는 아니었다-정도로 해 두자. 오랜만에 고종사촌들을 만난 점은 아주 좋았다.

25일에는 서양현대철학이 휴강이라 서양고대철학특강 수업만 들었다. 이제 탈레스-아낙시만드로스-아낙시메네스로 이어진 밀레토스 학파가 끝나고 피타고라스[학파]로 넘어간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은 참 재미있다. 학사논문을 쓰든 철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든 영국 경험론(흄)을 주제로 하리라던 지금까지의 생각이 바뀔 정도이다. 만약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면 일단 희랍어를 다시 공부해야 한다. 독일어도 지금처럼 슬렁슬렁 해서는 안 된다. 어쨌든 이 수업이 100분 수업이었으면 좋겠다.

오늘 점심 때에는 아동복지론 팀과 1차 발표 준비 중간 점검을 하기로 했다. 아직 아무것도 안 썼다.......하지만 어제 저녁에는 간단한 원고를 하나 끝냈다. 솔직히, 써야 하는 글이 너무 많아서 깊이 생각하기가 싫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