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2월 26일 목요일

2002년 12월 26일 목요일














재영이와 서머셋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뱅글뱅글 돌아서 갔다. 서머셋 명함을 챙겨왔는데(이전에 깜박했음) 약도가 엄청 자세해서 감동했다. 식사는 닭고기덮밥, 후식은 딸기. 맛있었다. 크레마치노에 가서 카푸치노를 마셨다. 예전에 크레마치노에 갔을 때는 커피가 아주 맛있었는데 오늘은 영 실망스러웠다. 주인이 바뀌어서 그런가......분위기는 여전했지만. 재영이를 오랜만에 만나서 무척 반가웠고, 음, 정말 힘내서 멋진 어른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저녁약속까지 시간이 많이 떠서 압구정역 근처의 스타벅스에 가서 국사공부를 했다. 졸렸다.

저녁에는 궁님과 라리에또에 갔다. 궁님을 마지막으로 뵌 것이 반 년도 더 전인 것 같은데(어쩌면 1년쯤 되었는지도 모른다) 예전 모습 그대로이셨다. 냠냠 파스타를 먹고, 동진님이 커피수업 듣는 날이신 게 생각나서 압구정커피집에 갔다. 날씨가 추워서 안 계시면 어쩌나 했는데 수업을 듣고 있으셔서 기뻤다. 심지어는 씨코의 데쓰군도 만났다. 이야기는 건너건너 들었지만 얼굴을 보니 새삼 반갑더라. 커피수업을 구경하고 궁님의 이야기도 들었다. 언어의 번역에서 오는 불확실함이랄까, 대응되지 않는 면에 대해 대처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처음 들었을 때는 그다지 수긍이 되지 않았으나(나는 궁님이나 동진님처럼 바이링궈가 아니니까) 곰곰 생각해 보니 상당한 난제다. 학교에 가게 되거든 관련 책을 좀 찾아봐야겠다. 그런데 언어학책인가?

오늘은 많이 추웠다. 이제 따뜻하게 자야겠다. 사진은 내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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